반 고흐 영혼의 편지

작성자 : 조민경 | 조회수 : 3,140 | 작성일 : 2018년 10월 22일


고흐가 동생 태오와 고갱, 여동생,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를 발췌해서 쓴 책입니다.

가난한 화가의 불꽃 같은 이야기가 고스란히 들어있어요.
얼마전 고흐의 미디어전에 가서 고흐의 다른 모습을 알게 되었는데요.
고흐는 밀레의 그림을 시라고 표현하며 많이 따라 그렸다는 것이고, 산업화가 되면서 일본의 문화가 유럽으로 들어갔고 고흐는 일본의 화풍을 좋아해서 색채가 그때부터 더 강렬해졌다는 거에요.
고흐 자신은 자신의 그림 중 <감자 먹은 사람들>을 제일 만족해 했다는 것이지요.
우리 학생들도 고흐를 아주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책을 추천하는데요, 고흐에 관한 그림을 이해하고, 예술가의 영혼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책이라 생각 되네요.

이 책에 나와 있는 내용 중 <영생의 예술>에 대한 편지 하나를 읽어드릴께요.

철학자들과 마술가들이 많이 있었지만, 오직 그리스도만이 영생을 확신했고, 시간의 무한성, 죽음의 무의미함, 평온과 헌신의 필요성과 의미를 인정했지. 그는 다른 모든 예술가보다 더 위대한 예술가로서, 대리석, 점토, 물감을 경멸하면서 살아 있는 육신으로 일했고 평온하게 살았네. 신경질적이고 둔한 우리 현대인의 두뇌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존재인 이 두려움 없는 예술가는 조각을 하지도, 그림을 그리지도, 글을 쓰지도 않았네. 단지 자신의 말을 통해 살아있는 사람을 불멸의 존재로 만들었지.

지상에 머무르는 동안 지도 위에 검은 점으로 표시되어 있는 마을이나 도시에 직접 가볼수 있는 것처럼, 어쩌면 나비가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무수한 별이 있을지도, 그리고 죽은 후에는 우리도 그곳에 갈 수 있게 될지도 모르지 않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