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알게된 사람인데 궁금한게 있습니다.

작성자 : 정훈 | 조회수 : 5,282 | 작성일 : 2008년 4월 28일

안녕하세요.
전 청주에 살고 있는 청년입니다.
청주에 살면서 단한번도 들어본적이 없는학교인데
우연히 어제 알게 되었네요.
친구와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중 너무 이쁜학교를 보고 일요일이니 학생도 없겠다 싶어서
들어갔습니다.
대안학교니만큼 오토바이라고 해서 선입견은 없으시겠죠~
물론 전 폭주족도 아니고 면허도 있으니 시끄럽지도 않고 복장 다 갖추고 타는
라이더구요.. ^ ^
교실같은곳을 간건 아니고 학교경관을 사진이나 찍고 한번 둘러볼까 해서요..
들어가고 나오는데 학생들 몇몇이 인사를 하더라구요.
첨엔 의아했는데 선배로 알고 인사를 하는거였습니다.
참..머랄까.. 그냥 기분이 좋더라구요.
저도 목례를 해서 답해주었는데 이런학교도 있구나 싶더라구요~

암튼 한 3분정도 운동장에서 떠들지도 않았고 그냥 서있었는데
수녀님으로 보이시는분께서 어떻게 오셨나고..
지나가다가 이뻐서 구경왔다고 말씀드렸는데 나가라고 하시네요 ;;
그래서 여기 구경좀 하면 안되냐고 했는데
좀있음 학생들이 올꺼라고..
기숙사학교라고 하시더라구요..
머 학교측에서 나가라는데 할말 있습니까..
그냥 알겠습니다 하고 나왔죠.
실은 더 둘러보고 싶었는데 나오면서도 많이 아쉽더라구요..
학교 나름 정해놓은 기준이 있겠지만 모르는 사람이라고 나가라고 하는 학교는
생전 처음들어봤습니다. 20대 후반에 들어선 저인데도 좀 황당하더라구요.
시끌벅적하게 떠든거도 아니고 말썽을 피울생각같은건 전혀 없었는데 말이죠..
그 학교 뿐만이 아니고 가끔 한번씩 근처를 가지 않을까 싶은데
다음에도 방문을 할수는 없는 학교인가요??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생각외로 유명한 학교 같더라구요.
상당히 외진곳인데도 경쟁률도 있어보이고..
소수로 전체를 판단할수는 없지만 몇몇 학생들을 보니
참 착해보이고 좋아서 인식은 좋은데 나가라고 하신건 지금도 이해가 안가네요.
다시 가고 싶은데 안되는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