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알게된 사람인데 궁금한게 있습니다.

작성자 : 관리자 | 조회수 : 5,553 | 작성일 : 2008년 5월 2일

안녕하세요.
>전 청주에 살고 있는 청년입니다.
>청주에 살면서 단한번도 들어본적이 없는학교인데
>우연히 어제 알게 되었네요.
>친구와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중 너무 이쁜학교를 보고 일요일이니 학생도 없겠다 싶어서
>들어갔습니다.
>대안학교니만큼 오토바이라고 해서 선입견은 없으시겠죠~
>물론 전 폭주족도 아니고 면허도 있으니 시끄럽지도 않고 복장 다 갖추고 타는
>라이더구요.. ^ ^
>교실같은곳을 간건 아니고 학교경관을 사진이나 찍고 한번 둘러볼까 해서요..
>들어가고 나오는데 학생들 몇몇이 인사를 하더라구요.
>첨엔 의아했는데 선배로 알고 인사를 하는거였습니다.
>참..머랄까.. 그냥 기분이 좋더라구요.
>저도 목례를 해서 답해주었는데 이런학교도 있구나 싶더라구요~
>
>암튼 한 3분정도 운동장에서 떠들지도 않았고 그냥 서있었는데
>수녀님으로 보이시는분께서 어떻게 오셨나고..
>지나가다가 이뻐서 구경왔다고 말씀드렸는데 나가라고 하시네요 ;;
>그래서 여기 구경좀 하면 안되냐고 했는데
>좀있음 학생들이 올꺼라고..
>기숙사학교라고 하시더라구요..
>머 학교측에서 나가라는데 할말 있습니까..
>그냥 알겠습니다 하고 나왔죠.
>실은 더 둘러보고 싶었는데 나오면서도 많이 아쉽더라구요..
>학교 나름 정해놓은 기준이 있겠지만 모르는 사람이라고 나가라고 하는 학교는
>생전 처음들어봤습니다. 20대 후반에 들어선 저인데도 좀 황당하더라구요.
>시끌벅적하게 떠든거도 아니고 말썽을 피울생각같은건 전혀 없었는데 말이죠..
>그 학교 뿐만이 아니고 가끔 한번씩 근처를 가지 않을까 싶은데
>다음에도 방문을 할수는 없는 학교인가요??
>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생각외로 유명한 학교 같더라구요.
>상당히 외진곳인데도 경쟁률도 있어보이고..
>소수로 전체를 판단할수는 없지만 몇몇 학생들을 보니
>참 착해보이고 좋아서 인식은 좋은데 나가라고 하신건 지금도 이해가 안가네요.
>다시 가고 싶은데 안되는건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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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은 알 수 없으나 귀하께서 그런 기분을 느끼셨다는 것만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몇 년 전의 일로 기억이 되는데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학교에 들어온 일부사람들이 소란을 피우고 학생들이 귀가한 휴일 오후 늦게 학교를 배회하며 공포분위기를 조성했던 일들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도 그런 옛 기억때문에 학교에 계신 수녀님이 그렇게 말씀하신것 같습니다. 혹여 다시 방문할 기회가 되신다면 교육지원실에 꼭 들리셔서 취지를 말씀해 주시고 그런 오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주면 됩니다.
서운하신 부분이 있었다면 다시 한 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