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수능일입니다.감사드립니다.

작성자 : 양혜숙 | 조회수 : 3,804 | 작성일 : 2008년 11월 13일

양업의 3학년 학생들이 수학능력시험을 보는 오늘 마음이 새롭습니다.
양업에 입학한 것이 정말 어제일 처럼 생생합니다.
그런데 벌써 3년의 시간을 평가받는(어쩌면 그보다 더 많은 시간일지도) 시험을 보게되었습다.
양업의 아이들이 얼마나 행복한지 다시한번 느낍니다.

그간 탱탱볼(저는 청소년을 이렇게 불러요)같은 아이들을 위해 애써주신 신부님,수녀님,교감선생님
담임선생님,교과 담당선생님들의 노고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이제 얼마 후 3학년은 새로운 세상에 발을 딛게 됩니다.
그러나 양업에서의 좋은 자양분이 밑거름이 되어 험난한 파도도 이겨내는 자랑스런 청년으로 성장할 것으로 믿습니다.

전 오늘 수능을 보는 양업의 우리 아이들이 참 복된 아이들임을 알았습니다.
1,2학년 후배 학부모님들 감사합니다. 3학년 수험생들에게 합격 선물과 미사 봉헌까지...
그리고 덕영재단 이사장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10년째 우리학교 수능미사에 참석하시고
수능일엔 성당에 수능생 수 만큼 촛불을 밝히신단 말씀에 눈물이 핑돌았습니다.
너무 감사한 마음에...
그리고 정말 감동인건요, 1,2학년 학생들이 일일이 선배들에게 편지를 써서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전해주는 모습이 얼마나 이쁜지요.
전 도시락 준비를 위해 준석, 완진, 수동맘과 함께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수험생들 아침에 든든한 식사를 준비해주신 영양사님과 주방의 자매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이 선생님들의 차를 타고 학교를 나서려는데, 그 달콤한 새벽잠을 뿌리친 1,2학년 후배들이
신부님, 선생님들과 함께 응원가를 부르는 모습에 다시 한번 가슴이 벅찼습니다.
이른새벽부터 부모들을 대신해 아이들을 태우고 각 고사장으로 출발하시는 선생님들의 모습에
뭐라 감사의 말씀을 올려야 할 지 모르겠네요.
지금 3학년은 모두 고사장에 무사히 입실하여 나름대로 머리에 쥐가 나고 있겠지요.
많이 긴장한 아이들의 모습이 안쓰럽고, 마음만 아픕니다.
우리 모두 기도로 아이들을 밀어줍시다.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양업의 활기찬 내일을 위해  화이팅!!!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