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양업 학부모님들께

작성자 : 김봉호 | 조회수 : 4,166 | 작성일 : 2011년 6월 28일

사랑하는 양업 학부모님들께
그리도 오고 싶었던 양업고등학교를 올 3월에 왔습니다.
얼마나 오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오고 나서 이곳이 정말 천국이라는 것을 항상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신부님의 사랑과 선생님들의 화목함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친구들의 꿈과 희망이 제게는 천국임을 느끼도록 합니다.
지난 금요일까지 충북 관내 영어 선생님들에게
국가영어능력평가 및 학교단위 영어 말하기 쓰기에 관한
연수 강의를 다니느라고 참 많이 바쁘게 지내왔습니다.
그런 이유로 슬프고 비통한 마음을 잠시나마 숨길 수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서야 학부모님들께서 제게 보여 주신 사랑과
제 아내에 대한 정성과 기도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늦은 것은 아닌지, 그래서 더욱 송구스럽습니다.
다음 날 일터로 가셔야 하는데 밤 늦은 시간까지 함께 해주시고
오시기 정말 힘든 거리인데도
멀리서 정말 어려운 걸음하시면서까지 위로해 주신 분들에게
어찌 은혜를 다 갚아야 할 지 정말 막막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은혜는 갚아야합니다.
미사 중에 양업 친구들과 가족분들을 위해 늘 기도하고
학부모님 당신들의 자녀를 제 자식처럼 아끼고 보살피고
그들이 꿈 꾸는 세상과 가고 싶은 세상의 가로등이 되고
또한 그들이 외로움을 느낄 때 그들의 벗이 되어 주겠습니다.
항상 주님의 깊은 사랑을 우리 양업 친구들에게 전하며
세상에서 가장 존중받는 친구들이 되든데 작은 힘이 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학부모님들의 사랑과 성원에 감사드리며
우리 친구들과 늘 함께하는 형이자 삼촌 그리고 아빠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모든 세상의 아파하는 사람들과 우리 양업 가족들의 깊은 시름과 어려움이 빨리 가시도록
진심을 다해 기도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