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 무지개 뜨다

작성자 : 장홍훈 | 조회수 : 4,583 | 작성일 : 2013년 11월 4일

쌍 무지개 뜨다.

    “저 하늘을 바라보세요. 쌍 무지개가 떴어요.”
    ....,
    노란 스카프를 하고,
    노란 풍선을 하늘로 뛰어 올리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로 선포되는 날
    양업고 하늘에 쌍 무지개가 떴다.
    과연 최양업 신부님의 전구에 힘입은 사랑의 징표가 아닌가 한다.
 
    또한 삼일 후 관내 기관장 회의가 갔더니 면장님이 인사말씀을 하신다.
    “지난 28일 양업고에 좋은 학교 인증 선포식에 있었습니다.
    비가 내리지도 않았는데 그 시간에 하늘에 무지개가 떴습니다.
    하느님 축복이 내린 것 같습니다.”

    10월 28일 오후 3시에 좋은 학교(Quality School) 인증 선포식을 시작할 때 쌍무지개가 양업고 하늘에 떴다. 무지개는 한국어로는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색깔로 물이진다’는 뜻이고, 영어로는 ‘rainbow’로 ‘비온 뒤의 활’이라는 뜻이다. 성경에서는 인간의 죄에 지치신 하느님께서 의로운 사람 노아와 그 가족 말고는 온 인류를 홍수로 멸하신 다음 다시는 이런 일을 안 하시겠다는 표시로 사람에게 보여주신 것이 무지개이다. 무지개는 하늘(하느님세계)과 땅(사람의 세계) 사이를 잇는 다리이다. 무지개가 떴다는 것은 하느님과 사람사이에 영원한 평화가 이루어 졌다는 것이다. 그런데 양업고 하늘에 나타난 무지개는 하나가 아니라 한 쌍이다. 물론 자연 과학적으로 설명 가능한 일이지만, 그 날 그 시각에 쌍 무지개가 양업고 하늘에 떴다는 것은 상당히 뜻 깊게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양업고는 빨주노초파남보 다양한 색깔과 무늬를 지닌 아이들이 모여 산다. 때로는 오목렌즈를 통과하여 무색이 되어 하나 됨을 이루고, 때로는 볼록 렌즈를 통과하여 다양한 색깔을 드러내는 아름다운 무지개 꽃이 된다. 비도 오지 않았는데 양업고 하늘 위에 쌍 무지개가 떴다는 것은 분명 길조임이 틀림없다고 말하는 것은 나만의 착각일까... 그래도 좋다. 좋고 나쁜 것은 나의 선택에 달려있는데 이왕이면 사랑의 기적으로 생각하면 어떠랴. 이제 양업고는 하느님과 사람이 만나는 사랑의 교육을 만들어 가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사랑으로 드높일 것이다. 양업고 하늘에 드러난 쌍무지개가 그 새로운 계약의 징표이다. 모든 것을 정화 시켜 새롭게 만들어 주시는 하느님 사랑이 양업고와 함께 한다는 징표가 쌍 무지개이다. 이 가을에 희망의 학교. 행복한 학교, 하느님 사랑의 학교인 양업고로 무지개 구경하러 오세요. 양업고 하늘에 쌍 무지개는 사라졌지만 하루 24시간 내내 떠 있는 아이들의 쌍무지개를 어서 오셔서 봐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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