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음악

작성자 : 장홍훈 | 조회수 : 2,805 | 작성일 : 2013년 3월 26일

하느님의 음악

  “청소년의 웃음소리는 하느님의 음악이시다.” 강화도 ‘바다의 별’ 청소년 수련원에 갔다가 보고 내 마음에 새겨놓은 말입니다. 청원군 옥산면 환희길 227번지에 있는 양업고등학교는 하루 24시간 하느님의 음악이 펼쳐지는 곳이지요. 도시에서 맛볼 수 없는 초롱초롱하게 빛나는 별들과 달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고, 아침이면 수많은 새들의 노랫소리는 청아하기에 이를 데 없습니다. 더욱이 120명 젊고 푸르른 아이들의 생동감 있는 웃음소리와 재갈거림이 떠나지 않습니다. “이곳이 좋으냐? 좋아요. 무엇 때문에 좋으냐? 자유롭고 정말 좋은 친구들이 있어서 좋아요. 행복하냐? 네 행복해요. 집보다 훨씬 좋아요” 양업학교에 있는 누구를 붙잡고 물어봐도 99.9퍼센트 이렇게 대답합니다. 일반학교에는 볼 수 있는 적자생존의 스트레스나 경쟁에서 벗어나 그들의 자유로움과 끼가 흘러넘치는 공간이 여기에 있는 것이지요. 이곳은 매 순간 하느님의 음악이 아름답게 흘러넘칩니다. 교복도 없고 이발단속도 없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머리를 파마하고 금발로 염색하고 귀걸이를 하고 화장을 한 아이들이 있지만 마음은 정말 누구보다 순수하고 맑은 아이들입니다. 자기가 선택한 학교에 자부심을 느끼고 스스로 자기 생활에 책임을 지는 솔직한 아이들입니다. 그리고 자기친구들 누구도 소외시키고 않고 존중해주는 마음은 국회의원들도 여기서 와서 배워가야 할 정도이지요. ‘하-아 너무 팔불출같이 자랑이 심한가요?’ 그래도 좋아요. 저는 이런 학교에 교장신부로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좋은지 몰라요. 매일매일 하느님의 음악에 취해서 살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즐거움이고 기쁨인지 몰라요. “한 사람 영혼의 무게와 깊이는 바다보다 우주보다 무겁고 깊다”고 합니다. 저는 우리 양업고 아이들 한 사람 한 사람 젊은 영혼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릅니다. 아이 각자의 재잘거림과 웃음소리, 활기찬 움직임은 바다를 가르고 우주를 뚫고 들려오는 천상의 소리인 하느님의 음악임을 오늘도 체감하면 살고 있습니다. 그 누가 이런 아이들에게 들려오는 아름다운 하느님의 소리를 거부할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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