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알의 사과 속에는-‘오(五) 씨’

작성자 : 장홍훈 | 조회수 : 6,644 | 작성일 : 2016년 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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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알의 사과 속에는
- 구상-
 

한 알의 사과 속에는
구름이 논다
한 알의 사과 속에는
대지가 숨쉰다
한 알의 사과 속에는
태양이 불탄다
한 알의 사과 속에는
달과 별이 속삭인다.
그리고 한 알의 사과 속에는
우리의 땀과 사랑이 영생(永生)한다.
 

좋은 학교 양업고가 지향하는 것은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삶 : Happy together’ 입니다. 더불어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좋은 관계(Quality relationship)가 형성 되어야 합니다. 우리사이의 좋은 관계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우선 사람으로서 꼭 갖추어야 할 5가지 덕목인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이 요구됩니다.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이라는 한자의 음과 뜻은 이러합니다. 어질 인, 옳을 의, 예도 례, 슬기 지, 믿을 신자입니다. 사람이 항상 갖추어야 하는 다섯 가지 도리(道理) , 어질고, 의롭고, 예의 있고, 지혜로우며,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으로서 꼭 갖추어야 할 5가지 덕목인 인의예지신을 순수 말로 바꾸어 보면 맘씨, 말씨, 맴씨, 글씨, 솜씨로 전환해 볼 수 있습니다. ‘~로 끝나는 순수 우리말은 엄청난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놀라움이 들어 있습니다.
말을 잘 하면 천 냥 빚도 갚는다고 했으니 말에도 씨가 있는 셈이고, 손에도 씨가 있어 솜씨가 빛나면 악기를 연주하든, 요리를 잘 하든 좋고 아름다운 일이고, 몸매에도 씨가 있어 바른 몸의 맵씨는 눈여겨 볼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예로부터 오씨(맘씨, 말씨, 맵씨, 글씨, 솜씨)’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철학자 안병욱 교수는 성숙한 인간의 모습을 솜씨, 맵씨, 말씨, 맘씨, 글씨의 오씨라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솜씨는 조직 관리를 잘 하는 일, 잘 가르치는 일 등 주어진 일을 능숙하게 처리하는 것이고, 맵씨는 단정하고 깨끗한 인상을 주는 것을 말하며 이는 첫인상을 좌우한다. 말씨는 정확하고 바르며 따뜻한 말을 하는 것이며, 마음씨는 명심(明心)과 온심(溫心)을 가리키는데 명심이란 밝은 마음, 밝은 생각, 밝은 음색을 말하며, 온심은 따뜻한 마음, 따뜻한 생각, 따뜻한 음색을 말한다. 글씨는 인물과 교양을 나타낸다 하였으며, 옛날에는 글씨가 그 사람의 성격을 나타낸다.”
 황금벌판 벼 이삭은 머리를 숙이고, 붉은 사과 열매 영글어 가는 가을입니다.
나의 머리는 풍부한 상상력으로
나의 두 눈은 예리한 관찰력으로
나의 가슴은 뜨거운 열정으로
나의 두 다리는 목표를 위해
전력 질주해야 할 것입니다.
단풍들고 낙엽지며,
만물이 옷을 갈아 있는
사색의 계절 가을입니다.
 

생각을 바꾸면, 해동이 달라지고
행동을 바꾸면, 습관이 달라지며,
습관이 바꾸면, 성격이 달라지고,
성격이 바뀌면 운명이 달라집니다.
 이 가을, 나를 표현해주는 오씨[맘씨+말씨+맵씨+글씨+솜씨]’를 새롭고 바르게 하는 양업인이 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