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화양업(感化良業).

작성자 : 장홍훈 | 조회수 : 2,824 | 작성일 : 2013년 4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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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화양업(感化良業).

 
  요즘 일학년 새내기들이 여러 가지 문제와 갈등을 드러내고 있다. 물론 이 시기의 모든 청소년들은 누구나 문제와 갈등을 안고 있다. 그 문제와 갈등이 큰 위기이기도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긍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몇 명 학생들의 폭력, 음주와 흡연 문제가 생겼다. 교감과 생활부장 선생님들과 담임선생님들이 모여 회의 한 결과 ‘사회봉사 활동’을 내보내기로 하였다는 것이다. 나는 마음이 언짢았다. 첫째는 그동안 우리가 대안학교로서 고수해 왔던 교육방식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어떤 사건이 생겼을 때 학생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외적 규제와 벌이 주어진다는 것은 그를 외적으로 통제는 가능할지 모르지만 내적으로는 통제할 수 없게 된다. 사건 당사자인 학생 자신이 그 사건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고 스스로 선택하여 책임을 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둘째는 문제를 일으킨 학생들에게 접근하는 방식이다. 끝까지 우리가 지켜할 교육방식은 존중과 배려로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 학생들이 어떠한 상태에 있던 그의 마음을 읽어주고 그를 존중하는 방법으로 책임을 물어야 성장할 수 있고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위해서는 선생님과 학생 사이의 좋은 관계 형성을 바탕으로 한 대화와 소통이 우선되어야 한다. 어찌되었든 이러 저러한 생각 끝에  학생 자치 시대를 맞아 우리학교의 생활 주체인 학생들 스스로 이런 교내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학생 자치회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들 스스로 만든 해결대책의 이름이 너무 뜻있고 멋지다. ‘학생이 만들어가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라는 목표를 두고 “감화양업(感化良業)”이라는 학생 자치 전체 토론 프로그램이었다. 감화양업을 풀이하면 이렇다. “좋은 영향을 받아 생각이나 감정이 바람직하게 변화여 좋은 일을 이룸”이다. 이 얼마나 좋은 생각과 발상인가! 감화양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사람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 무엇인지? 왜 폭력을 써서는 안 되는지. 술과 담배가 학생 공동체 생활에서 누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 서로 생각들과 의견들을 열띠게 나누어주었으면 좋겠다. 단지 찬성과 반대의 기존 어른들의 대화나 토의 방식이 아니라 정말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서로가 서로를 지켜주고 존중해 주는 의미 있고 뜻 있는 삶의 생각들을 나누어주기를 바란다. 나는 항상 믿는다. 우리 아이들 안에 좋은 핵심이 있다는 것을. 물론 그들은 미숙하기에 약점과 불완전함이 있음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믿는다. 우리 아이들 안에는 적어도 좋은 사람이고자 하는 갈망이 있음을. 내가 좋은 사람이기를, 가치 있는 사람이기를, 사랑받고 존중받는 사람이기를 갈망한다는 것을. 비록 잘못된 길을 걸을 수는 있을 지라도 그 순수한 갈망은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 아이들 안에 있는 이 순수한 갈망과 좋은 핵심이 그들을 변화 성장 시킬 것이다. 내 사랑하는 친구들아 일어나라. 감화양업(感化良業)을 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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