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책 -완득이
작성자 : 조민경 | 조회수 : 3,417 | 작성일 : 2017년 11월 20일
완득이
도서관에서 제일 고민하는 것 중에 하나는 ‘책을 좋아하지 않는 학생에게 어떤 책을 읽힐까’이다. 책을 좋아하는 학생은 시류에 맞게 책을 구비만 해 놓으면 된다. 소설, 사회학, 자연과학, 에세이 등 구비만 해 놓으면 본인이 흥미에 따라 읽으면 되는데... 문제는 활자 자체를 싫어하는 학생에게 어떤 책을 읽혀서 높은 벽을 허물수 있게 하느냐이다. 제일 고민이다.
얼마 전에 Y가 찾아와 중학교 때 3권 정도 읽은 게 전부라고 맑은 미소를 머금고 말했다.
한참을 고민하다 “완득이 읽어 봤니?” 물었다.
“아니요.” 대답이 3초도 안돼서 들려왔다. “그럼 편하게 읽어봐”
하루가 지났을까?
Y가 달려왔다. 숨 가쁘게 달려온 듯하다.
“선생님 너무 재미있어요.”
녀석은 입이 U자를 그리고 웃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어느새 다른 책을 찾고 있었다^^
주먹쓰기 좋아하는 고등학생 완득이와
학생들 약올리기 좋아하는 화끈한 담임 똥주와
공부 잘하는 부잣집 딸 윤아와 난장이 아버지가 벌이는
재미있는 이야기. 폭소 속에 묻어나는 인간적인 이야기
완전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