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 맑음」에세이

 “선생님! 5.18이나 6.10 민주 항쟁 관련 책을 좀 보고 싶은대요.”

학생의 물음에 책을 찾아주다 올립니다. 깊은 사고를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5월 18일, 맑음」이란 책은  맑아서 더 슬펐던 그 날의 이야기입니다.

1980.5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비상계엄령 해제하라” 는 대학생들이 외치는 소리에 공수 부대는 진압에 들어가고

청각장애 김경철씨의 처절한 죽음을 시작으로

시민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해야 하는 국가권력이란 그들에 의해 죽어간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날의 분노. 슬픔. 처참한 기억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고, 5·18을 이해하고 돕는 역사적 배경들, 거슬러 유신 시대와 6.10 항쟁의 설명이 잘 들어 있어요.

 각 장 끝에는 아르헨티나,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사례들도 다양하게 소개 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5·18을 우리의 문제를 떠나 세계사적인 눈으로 보게 합니다. 5.18을 기념하여 인권상이 제정되었다고 하네요. 반가운 일이죠? 또한, 5·18기념재단이 소장한 귀한 사진 자료들이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