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아홉살 인생>
작성자 : 조민경 | 조회수 : 2,337 | 작성일 : 2021년 5월 3일
이 책은 10년도 더 전에 유명했던 책인데 꾸준히 재출간되고 있습니다.
가난한 1960년대 산동네 이야기입니다.
가난을 가난이라 여기지 않고 지내는 산동네 사람들, 아들을 기다리는 토굴 할매, 현실과 괴리된 골방 철학자, 이 풍진 세상을 굳세게 사는 기종이 남매, 짜장면 박사를 꿈꾸는 검은 제비, 이런 인물들이 아홉 살 주인공 여민이의 눈을 통해 잘 표현되어 있어요.
아마도 우리 학교 학생들의 부모님이나 큰 아버지쯤 되시는 분들의 이야기라면 맞을 것 같습니다.
잘 쓰여진 작품은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면 알아요. 감정이 많이 묻어 난다는 걸요.
중간중간 위트있는 부분도 많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그 시절을 잘 넘긴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