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디우스 「변신이야기」
작성자 : 조민경 | 조회수 : 2,717 | 작성일 : 2021년 4월 2일
점심시간에 몇몇 아이들과 책을 읽기로 했습니다.
혼자 읽기 좀 어려운 책이 좋지 않을까싶어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를 택했습니다.
변신 이야기는 로마 시대에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궁중 소설가였던 오비디우스가 쓴 소설인데요. 왕실에 총애를 받던 오비디우스는 어느 날 아우구스투스 황제로부터 흑해로 추방을 당합니다. 그는 그 곳에서 변신이야기를 끝까지 집필합니다.
그 시대는 로마 공화정에서 제정으로 넘어가는 시대였으니 어쩌면 사람들도 변화해야 했고, 변신을 꿈꾸던 시대라고 할 수 있겠죠.
그리스 로마 신화를 집대성 해 논 것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성경과 함께 서양문화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책의 제목처럼 인간의 변신은 무엇이며 어떻게 변신해야 하는지? 인간의 본성을 지키는 방법은 무엇인지? 혼돈과 방황의 카오스에서 사랑과 전쟁까지 128편의 이야기로 신화를 소개합니다.
모든 소설들이 표현이 멋지지만 여기서는 아무 쪽이나 펴봐도 멋지고 수려한 문장이 쏟아져 나옵니다.
유피테르는 늘 봄이던 계절을 뚝 분질러 겨울과 여름, 날씨가 변덕스러운 가을, 짧은 봄, 이렇게 네 계절로 나누었다. 멋지죠? 한 번 읽어 보세요.
양업고 학생들의 멋진 변신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