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화 『제 7일』- 학부모님 추천
작성자 : 조민경 | 조회수 : 3,632 | 작성일 : 2018년 3월 13일
학부모님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어 올립니다.
우리 양업 아이들은 모두 착하고 바른데, 그래도 아이 때문에 고민하셨던 기억은 한 번쯤 갖고 계시죠?
마음 아팠던 기억이 있으셨다면 꼭 읽어 보세요.
중국 작가 위화가 쓴 소설인데요.
소설을 읽고 있으면 인생의 커다란 파노라마 하나가 지나가는 것 같아요. 저는 겨우내 이 책을 읽고 강력한 화로 하나를 얻은 느낌입니다.
‘기차가 낳은 아이’ 양페이는 선로원인 양진바오에 의해 길러지게 되는데, 아이를 키우며 모든 것을 포기하고 아이에 열중하는 양아버지의 지극한 사랑이 독자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줍니다.
앞전에 위화의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를 올렸는데요. 이 소설도 중국의 근대화로 빚어진 이중적인 여러 모습이 보입니다. 도시건설로 집이 철거되어 거리로 몰리는 모습, 지하셋방에서 배고픔을 견디기 위해 굶주리는 사람들, 애인의 묘지를 사기 위해 신장을 파는 사람 등...
위화는 묘지를 살 돈이 없이 쓸쓸히 죽어간 영혼들의 세계를 중국의 현실에 비유하여 썼는데
그 속에 커다란 사랑을 발견할 수 있어요. 손수건 준비하고 읽으세요.
부모님들께 강력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