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집 『말의 품격』
작성자 : 조민경 | 조회수 : 3,910 | 작성일 : 2018년 4월 16일
이기주 지음
말의 품격
사람의 마음 안에 일고 있는 가치관, 상대에 대한 느낌, 모든 것들을 응집해서 표현 한 것이 말이지요. 말로써 사람을 살리고 죽일 수 있는 인간만이 가지는 도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말의 품격이 곧 인간의 품격인 것 같아요.
이 책 참 좋아요. 일단 짧고 읽기 편해요.
목차가 주제인 것 같네요^^
<목차>
서문 말은 나름의 귀소 본능을 지닌다
1강 이청득심(以聽得心) 들어야 마음을 얻는다
존중 잘 말하기 위해선 잘 들어야 한다
경청 상대는 당신의 입이 아니라 귀를 원한다
공감 당신의 아픔은 곧 내 아픔
반응 대화의 물길을 돌리는 행동
협상 극단 사이에서 절충점 찾기
겸상 함께 온기를 나누는 자리
2강 과언무환(寡言無患) 말이 적으면 근심이 없다
침묵 때로는 말도 쉼이 필요하다
간결 말의 분량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
긍정 말은 종종 현실과 공명한다
둔감 천천히 반응해야 속도를 따라잡는다
시선 관점의 중심을 기울이는 일
뒷말 내 말은 다시 내게 돌아온다
3강 언위심성(言爲心聲) 말은 마음의 소리다
인향 사람의 향기
언행 말과 행동 사이의 간극
본질 쉽게 섞이거나 사라지지 않는 것
표현 언어의 무늬와 결을 다채롭게
관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쌓는 것
소음 뾰족하고 시끄러운 소리
4강 대언담담(大言炎炎) 큰 말은 힘이 있다
전환 지는 법을 알아야 이기는 법을 안다
지적 따뜻함에서 태어나는 차가운 말
질문 본질과 진실을 물어보는 일
앞날 과거와 미래는 한 곳에서 숨 쉰다
연결 두 사람의 공통점을 찾는 노력
광장 이분법의 울타리를 뛰어넘자
<본문에서>
일부 뇌공학자들은 경청이 어려운 이유를 인간의 고등한 뇌메커니즘에서 찾기도 한다. 언어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사람은 1분 동안 대략 200단어까지 말할 수 있다. 반면 우리 뇌는 그보다 4배나 많은 800단어 정도를 받아들인다. 뇌 능력을 4분의 1만 사용해도 상대의 말을 충분히 해석할 수 있으므로 굳이 타인의 말을 경청할 필요 자체를 못 느낀다는 얘기다.
하지만 경청은 듣는 일 가운데 가장 품격 있고 고차원적인 행위다. 경청은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인 다음 적절하게 반응하는 ‘적극적 듣기’에 해당한다. 경청은 말을 해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말과 말 사이에 배어 있는 감정은 물론 상대의 목구멍까지 차오른 절박한 말까지 헤아리는 일이다.
-경청 중
인간의 집중력에는 한계가 있다. 일부 언어학자는 성인의 최대 집중력이 18분이라고 주장한다. 18분 넘게 일방적으로 대화가 전개되면 아무리 좋은 얘기일지라도 참을성 있게 들어줄 사람이 없다는 얘기다. 마크 트웨인이 “설교가 20분이 넘으면 죄인도 구원 받기를 포기한다.”라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간결 중
“커피” → 7유로
“커피 주세요” → 4.25유로
“안녕하세요. 커피 한잔 주세요” → 1.40유로
프랑스 어느 카페에 있는 가격표
-인향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