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역사를 만나다.

작성자 : 조민경 | 조회수 : 3,832 | 작성일 : 2019년 3월 28일


<철학 역사를 만나다>

안광복 선생님의 책은 수 년 동안 스터디 셀러처럼 자리잡고 있어요. 철학이나 사상이 인간의 역사 속에서 어떻게 자리잡아 가는지  재미있게 풀어 썼지요.  안광복 선생의 다른 책들도 참 좋아요.
철학을 어떻게 쉽게 풀지 무척 고민하셨다고 하는데, 철학을 우리 삶 속에 스며든 밀가루처럼 잘 뭉쳐서 쓰셨어요. 정말 놀라워요.
무엇보다 쉽게 설명되어 있고, 역사적인 사건을 흐름 속에서 소개했기 때문에 내용이 녹아들어 가네요.
인간이 사는 것은 시대가 변해도 똑같은 감정과 의지의 발로이지 않을까요?
우리 학생들도 늘 기쁘고, 힘들고, 애틋한 감정들이 교차 되듯이 철학도 그렇게 우리에게 스며드는 것이죠.



출판사 서평을 잠시 읽어 보세요.


#첫 번째 장면_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은 스파르타 팬클럽이었다?
아테네에서 민주주의가 우매한 민중들의 소일거리로 전락하자 소크라테스는 아테네의 천민적 민주주의를 혐오하면서 스파르타의 정체(政體)를 은근히 찬양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그가 70세에 독배를 마신 데에는 ‘적국에 매료된 사회 불순 세력’이라는 혐의도 깔려 있었다. 소크라테스의 제자인 플라톤은 조국 아테네의 쇠락과 부패를 목격하곤 그의 저서 『국가』에 자신이 생각한 이상 사회를 그렸다. 책에서 말한 절제·용기·지혜의 덕이 조화를 이루어 정의가 실현되는 사회, 그것은 바로 스파르타가 지향한 덕목들이었다.

#두 번째 장면_니체의 사상이 히틀러를 만들었다고?
니체가 활동하던 시절의 독일은 유럽의 강국으로 거듭나고 있었다. 그러나 급속한 발전의 부작용으로 극심한 빈부 격차가 발생하게 되었다. 니체는 눈앞의 작은 이익을 위해 싸우고 개인화하는 사람들을 보고, ‘인간 사회가 가축 떼같이 되어 버렸다’고 개탄했다. 나아가 모든 창조력을 상실한 ‘최후의 인간’과 인류를 이끌어 나가는 ‘초인’을 대비시켰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런 니체의 사상은 히틀러에 의해 완벽하게 왜곡되는데, 미치광이가 된 니체의 철학을 적극적으로 나치 선전에 활용하게 도운 사람은 니체의 여동생, 엘리자베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