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기 김* 학생의 「이것이 인간인가」를 읽고
작성자 : 조민경 | 조회수 : 1,508 | 작성일 : 2022년 7월 7일
프리모 레비의「이것이 인간인가」
‘수용소에서 자살이 드물었다는 게 이를 증명한다. 자살은 철학적 행위이며 사유를 통해 결정된다.’
이탈리아인이자 유대인인 프리모 레비가 아우슈비츠에서 보낸 10개월을 풀어낸 이 책에서, 가장 고차원의 악을 만날 수 있었다. 책에서 인간은 등장하지 않는다.
전쟁의 승리를 위한 물적 자원인‘해프틀링’만이 있을 뿐이다. '사유’를 고문한 나치, 하지만 그 속에서도 끊임없이 사유하며 기록한 프리모 레비의 저항은 눈물겹고도 숭고하다.
독일의 시인 하이네는‘책을 불태우는 사람은 조만간 인간들을 불태우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프리모 레비의 이성적 사유를 이 책을 통해 온전히 느껴보며, 책이 불타지 않도록 우리의 생각들을 불태워보자.
23기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