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김밥300줄

작성자 : 홍귀복 | 조회수 : 4,442 | 작성일 : 2008년 4월 16일

인천 경기 서부지역 간식

양업으로 가는 길은
온통 꽃으로 가득했어요.
진달래,벚꽃,개나리,제비꽃,조팝나무,복숭아꽃,배꽃,냉이꽃.
꽃 들은 저마다 아름답게 자기 자리에 그렇게 피어 있었죠.

우엉물 들어 시커먼 손을 보여 주시며
조용히 웃으시는 신영맘
햄에 있을지도 모르는 나쁜 것들을 푹~ 삶아 냈다며
종종 거리는 지혜맘
아빠와 함께 밤 늦도록 손가락 보다 굵게 썬 오이로
배가 아프도록 웃게 하신 용빈맘
예비 모임 참석하지 않았다고 이럴수가 있냐며
김밥집 뺨치게 지단을 부쳐 온 윤아맘
맛 있는 김 무거운 단무지 그 외 준비물 장보느라
이리저리 발 품 판 수정맘
따끈하고 잘~된 김밥의 생명 밥 쪄오느라
애태우신 필건맘
손목 수술로 깁스를 풀지도 못한 채
맛살을 준비한 규영맘
정성과 사랑으로 김밥을 말았어요

학교 가득 퍼지는 고소한 참기름 냄새에
선배도 후배도 교감샘도 수녀님도
모두모두 발걸음 하셨어요
홈미사까지 드리고
다음엔 참치김밥 치즈김밥 깻잎김밥 소고기김밥
어떤 걸로 할까?웃음 까지 날리며
겁먹고 일도 하기전 박카스부터 마셨던
걱정은 어디로 가버렸는지요(ㅎㅎㅎ)
금요일 만남을 약속하며 행복한 하루를 보냈답니다

양업의 대단한 맘들 화이팅!

아차!신부님 어머니께서 딸기를 보내주셔서
커다랗고 달콤한 딸기도 아이들에게 주었답니다
감사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