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업.. 내년에 다시 뵙겠습니다.
작성자 : 대희이 | 조회수 : 4,538 | 작성일 : 2014년 10월 17일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11일 글쓰기 면접을 치렀던 수험번호1056 이대희라고 합니다. 조마조마하며 열어보았던 합격자명단..제 이름은 없었습니다.. 떨어진 걸 알면서도 받아들이기가 힘들어 몇 번이고 확인하다 이제서야 조금이나마 안정이 되어 글을 올려봅니다. 처음 양업고를 알게 되었던 때가 생각납니다. 밤을 새워가며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몇 번이고 홈페이지에 들어가 양업고에 대해 알아보고, 선생님과 같이 주제를 정해 하루 종일 글을 써보기도 하고, 가끔 양업고에 입학하는 상상에 실실 웃기도 하고,, 정말 양업고 면접을 준비한 시간 동안에 많은 추억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정말 이 학교가 아니면 안될 만큼, 나에게 있어서 이 학교만큼 날 성장시켜 줄 수 있는 학교는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나또한 이 학교에 필요한 인물이라고 확신할 수 있을 만큼 양업에 애착이 갔습니다. 저 아닌 다른 지원생들도 그랬을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번 글쓰기 면접을 치를 때 제 자신의 본모습에 대해서 망각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어떠한 사람인지에 대해 쓰기보다 제가 얼마나 불쌍하고 딱한 사람인지에 대해 쓰는데 더 집중했고 또 저의대한 구체적인 사실을 쓰기보다 양업의 기준에서 바라는 사람에 대해 썼던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이 후회됩니다. 글로써 저를 표현하기가 평소에도 많이 어려웠던지라 이번에도 실수를 하고 말았네요. 너무 아쉽지만 저는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양업에 맞는 사람이라고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저는 내년에 이곳에 다시 지원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저에게 이런 큰 포부를 갖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양업고등학교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