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가고 싶습니다.

작성자 : 김경숙 | 조회수 : 5,363 | 작성일 : 2008년 11월 24일

저희 아이가 양업고등학교에 다니고 싶어 했는데 결국은 인문계 일반고등학교에 들어갔습니다. 아이는 10시 반까지 학교에 있습니다. 공부에 별 취미가 없는 아이가 매일 같이 시간을 죽이며 보낸다는 것이 많이 안타깝습니다. 아이는 자퇴하고 다시 양업고를 지원하려고 하는 것을 제가 자신이 없어 망설이다 시기를 놓쳤답니다. 머리도 좋고 착한 내 아이 공부보다는 다른 것에 관심이 많은 제 아이를 남들과 같은 조건으로 키워보려했던 것이 제 욕심인것 같네요. 그래서 많이 주눅들게 했고 자신감 없게 살게 했고 쓸모없는 존재처럼 여기게 했습니다. 아이도 저도 많이 절망했습니다. 이제는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 주고 싶은데 혹시 전학이 가능할까요? 물론 자리가 빌 때만 가능하고 빈 자리도 흔치 않은 줄 압니다. 기회가 된다면 저희에게도 연락이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