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되신분들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작성자 : 관리자 | 조회수 : 4,781 | 작성일 : 2009년 11월 17일
너무도 우연히 평회신문을 통해 알게된 양업고!!
>우리 스테파노가 선택된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간절한 바램으로 겨울캠프를 통해 학교와 자연스레
>친해질 수 있기를 기도했지요.
>
>그리고 1년여의 시간이 바람처럼 빨리도 다가와 다시금
>긴장의 끈을 붙들고 지원을 했었건만 너무도 학교공부에
>담을 쌓은 탓에 마음에 미련만을 잔뜩 쌓아놓은채
>생애 첫번째 고배를 맛본 울아들 대견하게도 많이도
>성숙해졌답니다. 감사할 따름이지요~~~
>
>,하루하루를 뭐마려운 강아지처럼 홈피에 들락거리며 내아이일처럼
>가슴을 졸이던 시간들이 참으로 길었었읍니다.
>
>합격하신 학생, 학부모 모두가 얼마나 좋을까?
>참으로 부러우면서도 이 모든게 주님의 뜻안에서
>이루어진 일이기에 진심으로 축하드릴 수 있는것 같습ㄴ니다.
>가슴한켠을 찬바람이 휑하니 훑고 지나는 아픔도
>입학설명회때 제가 받은 감사와 감동으로 살포시 묻어버리렵니다.
>행복하세요! 양업인모두 ^_~*
>
>
>----------------------------
학부모님 제위
김현미 어머님의 글에 답 글을 쓰는 것으로 대신하여 이곳을 통해서 양업고등학교 입학업무 담당자로서 이번 입학전형에 응시하시고도 선택되지 못하신 분들께 심심(甚深)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개교 12년째를 살아가는 우리 양업공동체는 그동안 지대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전국의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노력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에 늘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초창기 양업고등학교는 여느 대안학교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대안학교가 이상하리만치 부정적인 이미지와 사시(斜視)를 가지고 접근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는 외국의 사례와는 사뭇 다른 시각이었습니다. 공교육에서 저질러 놓은 문제와 아픔들을 대안교육종사자 들이 떠안고 가야했고 때로는 마치 배탈 난 공교육의 해우소(解憂所) 쯤으로 대안학교를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개교 후 5~6년을 지내면서는 사회적인 분위기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정책당국자들의 인식 변화와 함께 우리나 고등학교교육을 담당하는 한축으로 우뚝 서게 되었으며 시골 오지 어디에 있는 곳이라도 학생들이 찾아드는 그런 대안학교가 되었고 우리 양업고등학교도 그런 면에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어떤 형태의 교육이든지 학교에서는 지식교육과 인성교육이 공존하며 마치 수레의 양 바퀴와 같은 궤적을 그리며 교육이 이루어지고 추구되어야 할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초창기 대안교육은 지나친 인성교육만을 강조한 나머지 교육되는 곳이 아니라 수용되어지고,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곳이 아니라 격리되는 성격의 곳이었으며, 그 결과 법이 인정하는 졸업장은 내주었을지는 모르지만 또 다른 부적응을 낳았는지 모릅니다. 이는 대안대학 대안사회는 없다는 현실을 너무 도외시한 결과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양업의 교육은 가톨릭정신에 기저를 둔 인간중심교육, 편협한 사고와 입시위주진로에 사활을 건 공교육의 폐해를 과감히 지양한 생태위주 체험위주 교육,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 만들어가는 그런 학교운영으로 이제는 공교육에서 책임을 지고 있는 장학관 장학사 그리고 대안교육에 관심을 가진 전국의 모든 교사들이 배우러 오는 그런 학교가 되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작금에 이르러서는 학교선택에 있어서 과수요현상이 조성되었고 정작 학생들의 선택이라기보다는 학부모님들의 과욕이 앞서는 그런 면도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우리 교직원들은 공고육의 천편일률(千篇一律)적인 입학사정 절차를 과감히 탈피하고자 사정방법을 다양하게 하였고 횟수도 늘려서 몇몇 사람이 선발하거나 단발성의 면접으로 올 수 있는 오류를 제거하고자 위로는 학교장이신 신부님으로부터 엊그제 임용된 교사까지 모든 양업의 교사가 면접에 참여하는 그런 전형방법을 선택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선택되지 못한 아쉬움이 채 가시지 않은 수험생과 학부모님들께 특별히 위로의 말씀이 될 것은 없을 줄로 알지만 차제(此際)에 방법을 달리하는 선택의 지혜도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우리는 최고도 최선도 아니며 늘 그것을 위하여 노력하는 하나의 과정에 있는 공동체일 따름입니다.
양업에 응시하였으나 선택되지 못한 모든 수험생과 학부모님들께 입학전형 담당자의 한사람으로서 거듭 심심(甚深)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전도양양(前途洋洋)한 앞날이 기다릴 것으로 확신합니다.
죄송합니다.
>우리 스테파노가 선택된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간절한 바램으로 겨울캠프를 통해 학교와 자연스레
>친해질 수 있기를 기도했지요.
>
>그리고 1년여의 시간이 바람처럼 빨리도 다가와 다시금
>긴장의 끈을 붙들고 지원을 했었건만 너무도 학교공부에
>담을 쌓은 탓에 마음에 미련만을 잔뜩 쌓아놓은채
>생애 첫번째 고배를 맛본 울아들 대견하게도 많이도
>성숙해졌답니다. 감사할 따름이지요~~~
>
>,하루하루를 뭐마려운 강아지처럼 홈피에 들락거리며 내아이일처럼
>가슴을 졸이던 시간들이 참으로 길었었읍니다.
>
>합격하신 학생, 학부모 모두가 얼마나 좋을까?
>참으로 부러우면서도 이 모든게 주님의 뜻안에서
>이루어진 일이기에 진심으로 축하드릴 수 있는것 같습ㄴ니다.
>가슴한켠을 찬바람이 휑하니 훑고 지나는 아픔도
>입학설명회때 제가 받은 감사와 감동으로 살포시 묻어버리렵니다.
>행복하세요! 양업인모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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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님 제위
김현미 어머님의 글에 답 글을 쓰는 것으로 대신하여 이곳을 통해서 양업고등학교 입학업무 담당자로서 이번 입학전형에 응시하시고도 선택되지 못하신 분들께 심심(甚深)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개교 12년째를 살아가는 우리 양업공동체는 그동안 지대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전국의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노력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에 늘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초창기 양업고등학교는 여느 대안학교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대안학교가 이상하리만치 부정적인 이미지와 사시(斜視)를 가지고 접근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는 외국의 사례와는 사뭇 다른 시각이었습니다. 공교육에서 저질러 놓은 문제와 아픔들을 대안교육종사자 들이 떠안고 가야했고 때로는 마치 배탈 난 공교육의 해우소(解憂所) 쯤으로 대안학교를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개교 후 5~6년을 지내면서는 사회적인 분위기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정책당국자들의 인식 변화와 함께 우리나 고등학교교육을 담당하는 한축으로 우뚝 서게 되었으며 시골 오지 어디에 있는 곳이라도 학생들이 찾아드는 그런 대안학교가 되었고 우리 양업고등학교도 그런 면에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어떤 형태의 교육이든지 학교에서는 지식교육과 인성교육이 공존하며 마치 수레의 양 바퀴와 같은 궤적을 그리며 교육이 이루어지고 추구되어야 할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초창기 대안교육은 지나친 인성교육만을 강조한 나머지 교육되는 곳이 아니라 수용되어지고,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곳이 아니라 격리되는 성격의 곳이었으며, 그 결과 법이 인정하는 졸업장은 내주었을지는 모르지만 또 다른 부적응을 낳았는지 모릅니다. 이는 대안대학 대안사회는 없다는 현실을 너무 도외시한 결과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양업의 교육은 가톨릭정신에 기저를 둔 인간중심교육, 편협한 사고와 입시위주진로에 사활을 건 공교육의 폐해를 과감히 지양한 생태위주 체험위주 교육,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 만들어가는 그런 학교운영으로 이제는 공교육에서 책임을 지고 있는 장학관 장학사 그리고 대안교육에 관심을 가진 전국의 모든 교사들이 배우러 오는 그런 학교가 되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작금에 이르러서는 학교선택에 있어서 과수요현상이 조성되었고 정작 학생들의 선택이라기보다는 학부모님들의 과욕이 앞서는 그런 면도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우리 교직원들은 공고육의 천편일률(千篇一律)적인 입학사정 절차를 과감히 탈피하고자 사정방법을 다양하게 하였고 횟수도 늘려서 몇몇 사람이 선발하거나 단발성의 면접으로 올 수 있는 오류를 제거하고자 위로는 학교장이신 신부님으로부터 엊그제 임용된 교사까지 모든 양업의 교사가 면접에 참여하는 그런 전형방법을 선택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선택되지 못한 아쉬움이 채 가시지 않은 수험생과 학부모님들께 특별히 위로의 말씀이 될 것은 없을 줄로 알지만 차제(此際)에 방법을 달리하는 선택의 지혜도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우리는 최고도 최선도 아니며 늘 그것을 위하여 노력하는 하나의 과정에 있는 공동체일 따름입니다.
양업에 응시하였으나 선택되지 못한 모든 수험생과 학부모님들께 입학전형 담당자의 한사람으로서 거듭 심심(甚深)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전도양양(前途洋洋)한 앞날이 기다릴 것으로 확신합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