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한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드립니다.
작성자 : 양업고 | 조회수 : 4,369 | 작성일 : 2018년 6월 20일
안녕하세요 저번 3월 학교를 견학와서 많은걸 듣지 못해서(개인사정)몆가지 물어봅니다
먼저 지난 3월 학교 견학 때 충분하게 설명을 드려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 미안합니다.
우선 조별토의 문제인데요 한 조로 묶이게 된 친구들과는 다같이 합격하는지를 묻고싶고
모둠 별 토론의 경우에는 면접관들이 개별 평가를 하게 됩니다. 모둠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고 개별 평가를 하게 되므로 그 모둠이 모두 합격할 수도 있고 합격을 못하는 친구도 발생하게 됩니다.
만약 사정이 생겨 일요일에 학교를 떠나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지,
일요일에 학교를 떠는 것이 아니라 금요일 오후에 학교를 떠나 귀가를 하여 일요일 오후에 귀교를 하게 됩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하나는 학교 선생님들께서 일주일간 우리 친구들과 함께 하면서 지내온 것에 대한 성찰과 더불어 새로운 교육 방식법에 대한 연구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양업학교는 매일 매일이 교육과정이고 늘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말에는 교사들에게도 준비의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두 번째로 양업 교육의 특징으로 학교와 가정이 하나가 되는 일치된 교육을 하고자 합니다. 단순히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 집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도 학교에서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지내온 시간을 가정에서 스스로 성찰하고 다음 주의 계획을 자기주도적으로 수립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족 안에서의 사랑과 좋은 관계를 증진 시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갈 때는 가족관계라는 교육과정에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가지고 돌아가 실천하고 돌아옵니다. 학교는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가족관계 교과목을 평가하여 교육계획을 수립하고 학생들은 가족관계를 통해 인성교육을 통한 자기 정체성 수립, 미래 진로 설계 등을 수행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학생들은 주말에는 모두 돌아가야 합니다. 이 점은 학부모님께서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기숙사는 어떤 형태인지 대략적으로 알고싶습니다
양업 기숙사는 학교나 숙박시설과 같은 침대형이나 개개인의 공간이 획일적으로 구분되는 그런 시설이 아닙니다. 가정과 같은 구조로 되어 있어서 거실 겸 모둠 활동 공간 그리고 침실 겸 공부방으로 이루어지는 구조입니다. 우리는 기숙사라고 하지 않고 ‘홈’이라는 명칭을 사용합니다. 이 속에서 학생들은 친구들과 상호작용을 통해서 배려와 존중, 사회성 그리고 공동체 의식을 배우고 또 나누게 됩니다. 어떤 학부모님께서 말씀에서 ‘양업고 생활의 24시간이 교육과정이다.’라는 것이 지나친 과언이 아닙니다.
아참 그리고 제가 이 학교에 들어오려고 공부를 했지만 내신이 오르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성적반영은 잘 하지 않는다고 들었지만 많이 걱정되서; 혹시 성적이 조금이라도 반영이 된다면 어느 정도로 올려야 하는지요?
네 성적은 우리 양업 입학에서 반영은 되지만 성적으로 인해 합격과 불합격이 결정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낮은 성취도보다는 높은 성취도가 입학 과정에서 나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학생 스스로가 수업과 교육과정을 포기할 정도의 낮은 성취도는 아니어야 합니다. 그래서 글쓰기 전형으로 최소한의 수학능력과 문해력을 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 학교가 경쟁과 서열 위주의 학업성취도 보다는 함께 배움이 이루어지는 수업과 평가를 통해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행복한 교육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학생 개개인의 꿈과 끼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다 함께 사랑을 나누며 좋은 사회에서 선량한 민주시민이 되고자 하는 그런 친구를 존중합니다.
이상 질문에 대한 답을 드렸습니다. 혹시 궁금하시거나 해결이 되지 않은 질문이 있다면 학교로 전화(043-260-5076)를 주시거나 재질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