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 접수 했습니다. 그런데요....

작성자 : 이경미 | 조회수 : 6,519 | 작성일 : 2007년 10월 5일

인천지역 지원자 강지혜 엄마입니다.


두시간 반정도면 도착할 거리인데 우리의 네비께서 잠시 이상하시어(?) 길을 돌아돌아 세시간반

만에 도착하여 드디어 원서를 접수하였습니다.  그런데 원서를 보시면 우리 아이가 재학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자퇴 절차 없이 원서를 접수한것이 아니고  함께사시는

할머니께서 당신손으로 애지중지 키운 손녀가 멀리 떨어져 생활한다는 거에 걱정이 너무 크셔서

그럼 원서 접수 때에 같이 가보시고 자퇴는 그후에 하겠다 위로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오셔서 학교를 두루 살펴보시더니 선생님 인상도 좋고 자연속에 있는 학교도 좋고 특히 아이가

편안히 쉴수있는 기숙사를  손으로 가려가며 창문을 통해서 살펴 본거긴 하지만 좋으시다고...

... 식당은 어디냐고 물어 보셨지만 나도 아직 모르는지라 보여 드리지는 못했지만 이미 많이

근심이 사라지신듯 보였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니 일이 잘 되었으면 하는 기원이 더 커집니다.

아이의 입학 의지가 확연히 눈에 보이고 나 또한 뜻을 같이 하기에 곧 절차를 거쳐  처리를

한 후 전형에 충실히 준비고 있겠습니다.

참 글구 이글을 어느 선생님께서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교무 주임선생님께 이말좀 전해 주시겠

어요 ?    어머니께서 학교를 두루 살펴 보시며 민들레랑, 길가의 호박잎, 대추 한줌을 가을 걷이

(ㅋ)해 오셨는데 넘 재미있어 하시기에 말은 못하고 가져 오신 대추 하나 먹으며 너무 맛있다

장단 맞춰 드렸어요.  티나지 않게 쬐 ~ 끔 수확(?)하시기는 했지만  분명 주인은 있을 텐데 혹여

누가 묻거는  잘 좀 말씀해 달라구요.^^  만약 일이 잘 되어서 아이가 학교 교정을 거닐게 된다면

아이 손잡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좋은 추억거리 일꺼 같아요,*^^* 
 
아무쪼록 재학 문제에 오해 없으시기 바라며 또 뵙기를 기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