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가 푹 쳐져 나가는 아이의 뒷모습을 보며

작성자 : 박상규 | 조회수 : 4,038 | 작성일 : 2010년 10월 19일

  한구석 불안한 마음을 접고 기대하며 기다린 몇칠이 지났다
벌써 밖은 어둠이 짙게 깔렸는데,가엷은 뒷 모습을 보이며 나가는 아이 등
뒤에 대고 가슴 찌르는 한 마디를 던졌다.  " 뭘 실망해 .. 네 중학생활을 뒤돌아보면 되지 "
  그런 내가 싫기도 하고 마음도 아프다.
아이는  착하기도 했고, 공부도  참 잘했는데,, 중학교에 가면서 사춘기를 맞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모든걸 등안시해서 내내 날 가슴 아프게 했고 서로를 상처 주는
날들이 많았다.  아이 아빠 직업상 아이는 자주 전학을 해야 했고 안정된 생활을
못해 그것에대한 스트레스 또한 많았으리라 짐작해본다 .  ADHD가 있는 동생이 있어
큰 아이에게 더 관심을 갖지 못한 것이 지금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다
  3학년 2학기가 되며 뭔가 변한 듯한 아이를 보며 이제 질풍노도의 시간이 갔나보네하며
마음 한켠 쓸었는데... 그러면서 이 학교를 알게 됐고 , 아이도 참 가고 싶어 했다.
  어느 날 본당 신부님께서 아이에게 너 신부님되라. 참 잘 하겠다. 하시는 말씀 들으며
교구에서 운영하는  이 학교가  더 좋았고, 아이의 삶에 이정표가 되기를 간절히 바랬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 우리 아이 뿐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수치로 재어 평가되는
당락이 아니라 너무너무 힘드셔도 보면서 이야기해 보고  평가해 주시지 하는 마음이 한동안
떨쳐지지 않을 것 같다.   
  밤이면 더 쌀쌀해 지는데...지금 내  아이는 어디에서 마음을 식히고 있을까

 
...나가는 아이 뒷 모습을 보며  아이는 찬 바람에 마음을 식히지만 저는 이렇게 라도 식혀보려고
몇 글자 올려보았습니다.  고생하신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2차도 3차도 아닌 1차에서떨어진 ^^;  우리 모두의 아이들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