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과 함께하는 글~
작성자 : 최영윤 | 조회수 : 5,828 | 작성일 : 2013년 5월 31일
성모의 밤(5월29일)을 지내며~
성모님과 함께하는 봉헌의 글들입니다...
ㅁ 송미영 선생님의 글
하늘과 같이 끝없이 넓으신 아량과 포근한 인품을 지니신 우리의 어머니 성모님께...
어머니!
미풍에 흔들리는 여리고 고운 꽃들이, 눈부신 햇살에 아침 이슬마저 부끄러운 연둣빛 잎사귀가 향그러운 풀꽃내음과 함께 자연이 펼치는 멋진 향연을 뽐내기라도 하는 듯한 오월의 마지막 문턱입니다. 단비를 머금은 풀빛은 짙은 푸르름을 위해 새단장을 하고, 지저귀는 새들의 소리가 더욱 영롱하게 귓전을 울리는 촉촉함이 묻어나는 저녁의 한 때입니다.
고귀하시며 사랑이신 어머니, 어머니께서는 자신을 세차게 쳐서 세상 멀리까지 은은함을 전하는 비천상 무늬의 종과 같이 항상 저희를 굽어 살피시느라 여념이 없으십니다. 세상을 향해 사랑의 참 뜻을 전하시느라 저희가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을 두루 살피시고, 바른 길로 인도하시며 저희를 위해 고통과 시련을 감내하십니다. 또한 어머니께서는 저희에게 의연한 산과 같은 모습으로 가슴 한 편에 자리하시어 기쁨에 겨워 미소를 지을 때에도, 고단한 일상으로 쓰라린 가슴을 쓸어내릴 때에도 늘 함께이십니다. 산다는 것은 소리 없이 우는 것을 배우는 것이며 아픔을 성숙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가르쳐 주신 어머니. 언제나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세상을 품을 듯한 인자한 미소로 힘들고 지칠 때마다 묵묵히 함께 하시는 어머니의 자애로우신 모습에서 저희는 한없는 고마움을 느낍니다.
연약하시면서도 강인하신 어머니, 그리하여 더욱 존경스러운 어머니.
오늘 아침 저는 제 몸 길이 남짓되는 나뭇가지 하나를 주둥이에 물고 날아가는 이름 모를 새 한 마리를 보았습니다. 나뭇가지 하나와 사투하며 날아가는 그 새를 바라보며,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고 만족과 행복을 알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가슴 깊이 새겨 보았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어머니께서 가르쳐 주신 사랑과 감사가 무엇인지를 간과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말입니다.
그리하여 저는 어머니께서 가르쳐 주신 사랑을 실천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하고 기도드립니다. 어머니께서 지니신 자애로움을 닮게 해 주소서. 이 고요한 저녁, 저희 스스로가 새 마음으로 하나씩 채워갈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 주소서. 뜨거운 뙤약볕을 마다하지 않고, 거꾸로 올라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담쟁이와 같이 인내과 끈기를 가진 양업인이 되게 해 주소서. 인쇄된 낱낱의 활자 속에서 배우고 익히며, 자연과 하나되어 그 속에서 배우며 깨닫는 소중한 시간을 통해 성숙하는 우리가 되게 해 주소서. 저희가 방황속에 헤매일 때에 환난에 부딪힐 때에 어머니께서는 한 줄기의 빛이 되어 주소서.
어느 시인은, 자연과 사물과 인간이 하는 말을 듣고, 들리는 것을 말하고, 보이는 것을 보아야한다 하였습니다. 본다고 하여 보이는 것이 아니고, 듣는다 하여 들리는 것이 아니며, 보여야 겨우 볼 수 있으며 들려야 겨우 들리는 것일 터이므로 본다는 것은 보이지 않던 것을 보이게 하는 행위라는 것입니다. 사랑과 배려의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것마저 감싸 안을 수 있는 성숙한 자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도 저희는 어머니의 온화한 미소를 바라보며 그 미소를 담고자 노력하려 합니다.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표현하지 못했던 그 말, 어머니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2013년 5월 29일 세상의 어머니, 성모님께 드립니다.
ㅁ 3학년 송지연 학생의 글
부모님께 드리는 글
양업에서 맞는 성모의 밤이 벌써 3년째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봉사활동, 마지막 산악등반, 마지막 성모의 밤….
곧 있으면 마지막 현장학습을 가게 되겠죠?
‘마지막’이라는 수식어는 얼마 남지 않은 저의 양고 생활을
너무도 잘 드러내주는 말이기에 조금은 슬퍼집니다.
제가 이렇게 양업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부모님 덕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성모의 밤을 맞아,
부족한 글로나마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 합니다.
천주교 신자가 아닌 저희 부모님께서는
제가 친구를 따라 갑자기 성당에 나간다고 했을 때도,
일반 인문계가 아닌 천주교 대안학교에 가겠다고 했을 때도,
저의 선택을 끝까지 존중해주시고 또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셨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양업고등학교라는 곳에 덜컥 딸을 입학시킨다는 것이
부모로써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부모님께서는 저를 위해 양업에 마음을 열기 시작하셨고,
저의 손을 잡고 모든 입학전형에 성실하고 진솔하게 임해주셨습니다.
2년 전, 그렇게 풋풋한 모습으로 양업에 입학하여
성모의 밤에 어설픈 촛불 춤을 췄던 제가,
어느새 선배가 되어 멋진 후배들이 이렇게 많이 생겼고,
게다가 내년이면 스무 살이 됩니다.
부모님의 품을 떠나 정말로 독립을 해야 할 성인의 나이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코 앞에는 대학입시가 다가와 있지만,
또 제출해야 할 자소서가 밀려있지만! (^^)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할지라도
감사하고 소중한 부모님의 존재를 잊지 않으려 합니다.
아무리 보답한다 해도 부모님의 무한한 사랑에는 한 없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력하여 좋은 사람이 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이때껏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길일 것입니다.
저희 부모님이 지금 이 자리에 계시지는 않지만,
오늘 성모의 밤에 참석해주신 양업의 모든 학부모님들이
저의 또 다른 엄마이자, 아빠라고 생각해요.
엄마, 아빠!
항상 보내주시는 애정과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사랑해요. ♥♡
ㅁ 2학년 이나경 학생의 글
해바라기
햇살 같아요
그대의 미소
햇살 같아요
그대의 행동
당신의 햇살에
난요
절로 당신의 해바라기가 되요.
우리들의 어머니 성모마리아님 이렇게 날 좋은 오늘은 성모님 당신을 위한 날이에요.
당신께 바치는 시는 어떠신가요? 저 비비안나가 사랑에 빠졌을 당시에 지은 시 한편이랍니다. 고이 마음속에 간직해오던 이 시가 ‘성모의 날’ 오늘에서야 세상 밖으로 나오네요.
오늘따라 더욱 저 시처럼 성모님의 미소와 행동들이 햇살들이 햇살이 되어 저희들이 당신의 해바라기 되어 버리려 합니다.
늘 우리를 향해 인도의 빛을 밝혀 주시는 성모님의 돌봄이 이 시와 잘 어울립니다.
당신이 비추는 그 빛길 속의 저희들은 어떠한 모습인가요, 그 빛을 따라서 순조롭게 항해하는 배를 탄 우리들인가요, 빛을 보지 못하고 허튼 노를 젓고 있는 우리들인가요.
만약 순조로운 배에 탄 저희들이 보이시거든 위험한 나태함이 묻지 않도록 햇살을 거두어 주시고 폭풍우를 몰아주세요. 또 허튼 노질을 하고 있는 저희들이 보이시거든 꼬인 노질이 잘 풀리도록 도와주세요. 특히 이 자리에 모인 우리 양업 가족들이 서로를 더욱 더 사랑하고 이해하며 살아가도록 해 주세요. 입시를 준비하는 듬직한 3학년 언니 오빠들에게 포기 없이 끝까지 밀어 붙이는 힘을 주세요. 사랑하는 2학년 친구들에겐 지금보다 더욱 친해지고 이번 1년도 별 사고 없이 지나가게 해주세요. 천방지축 귀염둥이 1학년에겐 양업고등학교를 더욱 더 사랑하게 하는 마음을 가지게 해 주세요. 존경하고 항상 양업고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힘쓰시는 선생님들에겐 건강과 가족분들의 평안을 주세요.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가 당신의 햇살 아래에서 당신의 해바라기가 되도록 해 주세요.
예쁜 나경이 올림.
성모님과 함께하는 봉헌의 글들입니다...
ㅁ 송미영 선생님의 글
하늘과 같이 끝없이 넓으신 아량과 포근한 인품을 지니신 우리의 어머니 성모님께...
어머니!
미풍에 흔들리는 여리고 고운 꽃들이, 눈부신 햇살에 아침 이슬마저 부끄러운 연둣빛 잎사귀가 향그러운 풀꽃내음과 함께 자연이 펼치는 멋진 향연을 뽐내기라도 하는 듯한 오월의 마지막 문턱입니다. 단비를 머금은 풀빛은 짙은 푸르름을 위해 새단장을 하고, 지저귀는 새들의 소리가 더욱 영롱하게 귓전을 울리는 촉촉함이 묻어나는 저녁의 한 때입니다.
고귀하시며 사랑이신 어머니, 어머니께서는 자신을 세차게 쳐서 세상 멀리까지 은은함을 전하는 비천상 무늬의 종과 같이 항상 저희를 굽어 살피시느라 여념이 없으십니다. 세상을 향해 사랑의 참 뜻을 전하시느라 저희가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을 두루 살피시고, 바른 길로 인도하시며 저희를 위해 고통과 시련을 감내하십니다. 또한 어머니께서는 저희에게 의연한 산과 같은 모습으로 가슴 한 편에 자리하시어 기쁨에 겨워 미소를 지을 때에도, 고단한 일상으로 쓰라린 가슴을 쓸어내릴 때에도 늘 함께이십니다. 산다는 것은 소리 없이 우는 것을 배우는 것이며 아픔을 성숙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가르쳐 주신 어머니. 언제나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세상을 품을 듯한 인자한 미소로 힘들고 지칠 때마다 묵묵히 함께 하시는 어머니의 자애로우신 모습에서 저희는 한없는 고마움을 느낍니다.
연약하시면서도 강인하신 어머니, 그리하여 더욱 존경스러운 어머니.
오늘 아침 저는 제 몸 길이 남짓되는 나뭇가지 하나를 주둥이에 물고 날아가는 이름 모를 새 한 마리를 보았습니다. 나뭇가지 하나와 사투하며 날아가는 그 새를 바라보며,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고 만족과 행복을 알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가슴 깊이 새겨 보았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어머니께서 가르쳐 주신 사랑과 감사가 무엇인지를 간과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말입니다.
그리하여 저는 어머니께서 가르쳐 주신 사랑을 실천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하고 기도드립니다. 어머니께서 지니신 자애로움을 닮게 해 주소서. 이 고요한 저녁, 저희 스스로가 새 마음으로 하나씩 채워갈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 주소서. 뜨거운 뙤약볕을 마다하지 않고, 거꾸로 올라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담쟁이와 같이 인내과 끈기를 가진 양업인이 되게 해 주소서. 인쇄된 낱낱의 활자 속에서 배우고 익히며, 자연과 하나되어 그 속에서 배우며 깨닫는 소중한 시간을 통해 성숙하는 우리가 되게 해 주소서. 저희가 방황속에 헤매일 때에 환난에 부딪힐 때에 어머니께서는 한 줄기의 빛이 되어 주소서.
어느 시인은, 자연과 사물과 인간이 하는 말을 듣고, 들리는 것을 말하고, 보이는 것을 보아야한다 하였습니다. 본다고 하여 보이는 것이 아니고, 듣는다 하여 들리는 것이 아니며, 보여야 겨우 볼 수 있으며 들려야 겨우 들리는 것일 터이므로 본다는 것은 보이지 않던 것을 보이게 하는 행위라는 것입니다. 사랑과 배려의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것마저 감싸 안을 수 있는 성숙한 자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도 저희는 어머니의 온화한 미소를 바라보며 그 미소를 담고자 노력하려 합니다.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표현하지 못했던 그 말, 어머니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2013년 5월 29일 세상의 어머니, 성모님께 드립니다.
ㅁ 3학년 송지연 학생의 글
부모님께 드리는 글
양업에서 맞는 성모의 밤이 벌써 3년째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봉사활동, 마지막 산악등반, 마지막 성모의 밤….
곧 있으면 마지막 현장학습을 가게 되겠죠?
‘마지막’이라는 수식어는 얼마 남지 않은 저의 양고 생활을
너무도 잘 드러내주는 말이기에 조금은 슬퍼집니다.
제가 이렇게 양업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부모님 덕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성모의 밤을 맞아,
부족한 글로나마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 합니다.
천주교 신자가 아닌 저희 부모님께서는
제가 친구를 따라 갑자기 성당에 나간다고 했을 때도,
일반 인문계가 아닌 천주교 대안학교에 가겠다고 했을 때도,
저의 선택을 끝까지 존중해주시고 또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셨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양업고등학교라는 곳에 덜컥 딸을 입학시킨다는 것이
부모로써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부모님께서는 저를 위해 양업에 마음을 열기 시작하셨고,
저의 손을 잡고 모든 입학전형에 성실하고 진솔하게 임해주셨습니다.
2년 전, 그렇게 풋풋한 모습으로 양업에 입학하여
성모의 밤에 어설픈 촛불 춤을 췄던 제가,
어느새 선배가 되어 멋진 후배들이 이렇게 많이 생겼고,
게다가 내년이면 스무 살이 됩니다.
부모님의 품을 떠나 정말로 독립을 해야 할 성인의 나이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코 앞에는 대학입시가 다가와 있지만,
또 제출해야 할 자소서가 밀려있지만! (^^)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할지라도
감사하고 소중한 부모님의 존재를 잊지 않으려 합니다.
아무리 보답한다 해도 부모님의 무한한 사랑에는 한 없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력하여 좋은 사람이 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이때껏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길일 것입니다.
저희 부모님이 지금 이 자리에 계시지는 않지만,
오늘 성모의 밤에 참석해주신 양업의 모든 학부모님들이
저의 또 다른 엄마이자, 아빠라고 생각해요.
엄마, 아빠!
항상 보내주시는 애정과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사랑해요. ♥♡
ㅁ 2학년 이나경 학생의 글
해바라기
햇살 같아요
그대의 미소
햇살 같아요
그대의 행동
당신의 햇살에
난요
절로 당신의 해바라기가 되요.
우리들의 어머니 성모마리아님 이렇게 날 좋은 오늘은 성모님 당신을 위한 날이에요.
당신께 바치는 시는 어떠신가요? 저 비비안나가 사랑에 빠졌을 당시에 지은 시 한편이랍니다. 고이 마음속에 간직해오던 이 시가 ‘성모의 날’ 오늘에서야 세상 밖으로 나오네요.
오늘따라 더욱 저 시처럼 성모님의 미소와 행동들이 햇살들이 햇살이 되어 저희들이 당신의 해바라기 되어 버리려 합니다.
늘 우리를 향해 인도의 빛을 밝혀 주시는 성모님의 돌봄이 이 시와 잘 어울립니다.
당신이 비추는 그 빛길 속의 저희들은 어떠한 모습인가요, 그 빛을 따라서 순조롭게 항해하는 배를 탄 우리들인가요, 빛을 보지 못하고 허튼 노를 젓고 있는 우리들인가요.
만약 순조로운 배에 탄 저희들이 보이시거든 위험한 나태함이 묻지 않도록 햇살을 거두어 주시고 폭풍우를 몰아주세요. 또 허튼 노질을 하고 있는 저희들이 보이시거든 꼬인 노질이 잘 풀리도록 도와주세요. 특히 이 자리에 모인 우리 양업 가족들이 서로를 더욱 더 사랑하고 이해하며 살아가도록 해 주세요. 입시를 준비하는 듬직한 3학년 언니 오빠들에게 포기 없이 끝까지 밀어 붙이는 힘을 주세요. 사랑하는 2학년 친구들에겐 지금보다 더욱 친해지고 이번 1년도 별 사고 없이 지나가게 해주세요. 천방지축 귀염둥이 1학년에겐 양업고등학교를 더욱 더 사랑하게 하는 마음을 가지게 해 주세요. 존경하고 항상 양업고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힘쓰시는 선생님들에겐 건강과 가족분들의 평안을 주세요.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가 당신의 햇살 아래에서 당신의 해바라기가 되도록 해 주세요.
예쁜 나경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