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졸업생 대표 배혜연 답사
작성자 : 윤병훈 | 조회수 : 4,745 | 작성일 : 2012년 2월 14일
배혜연 제12기 졸업생 답사
안녕하세요. 졸업생 대표 배혜연입니다.
‘졸업은 선배들이나 하는 거야’ 라고 저는 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겨울방학이 끝나고 평상시와 같이 학교에 왔을 뿐인데, 믿기지도 않게 제가 졸업을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참 빠릅니다. 3년이 무척 긴 시간인데도 짧게 느껴지는 건 양업에서의 생활이 행복했기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저희의 행복을 위해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습니다.
먼저 신부님과 수녀님 그리고 모든 선생님과 식당 이모님들까지
매일 마주 보며 함께한 분도 계시고, 그렇지 않은 분도 계시지만 모든 분들이 저희를 소중한 사람으로 대해주셨습니다. 함께했던 모든 분들이 저희의 아버지이며 어머니십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사랑스런 후배 여러분.
함께 살며 여러분이 부족한 선배들을 잘 따라줘서 고맙습니다. 떠나면서 남기는 이 말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이 학교를 지원해서 면접 때 들려준 말 기억하니? 양업고등학교는 자유로워 혼자 사용할 수 있는 시간도 많아 자칫하면 게을러지고 무기력해서 지루한 일상을 보낼 수 있어. 입학 면접 시, 우리가 학교에 들려준 대답과 실제로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다르다는 거 말이야. 우리가 처음에 이 학교를 선택한 이유를 늘 마음에 떠올리면서 남은 시간을 잘 보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지금 자기와 함게하는 친구들 하나하나 소중히 여기면 좋겠어. 양업에서 한 솥에 밥을 나누고 살았던 친구들은 앞으로 30년 60년을 함께 걸어줄, 또 걸어가야 할 친구라는 걸 잊지 말자.
끝으로 한 가족이 된 12기 친구들.
지금 당장은 떨어져 지내야 된다는 사실이 슬프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그건 우리 모두를 서로가 소중하게 여긴다는 걸 의미하는 것 같아.
우리는 이제 떨어져 있어도 성숙한 우리가 되었기 때문에 헤어지는 게 아닐까. 그러니 우리 행복한 마음으로 졸업을 하자꾸나.
양업에서의 수없이 아름다운 기억들 잊지 않겠습니다.
양업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신 모든 분께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저희들 떠나도 양업의 발전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2012년 2월9일, 졸업생 대표, 배혜연 그라시아
안녕하세요. 졸업생 대표 배혜연입니다.
‘졸업은 선배들이나 하는 거야’ 라고 저는 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겨울방학이 끝나고 평상시와 같이 학교에 왔을 뿐인데, 믿기지도 않게 제가 졸업을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참 빠릅니다. 3년이 무척 긴 시간인데도 짧게 느껴지는 건 양업에서의 생활이 행복했기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저희의 행복을 위해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습니다.
먼저 신부님과 수녀님 그리고 모든 선생님과 식당 이모님들까지
매일 마주 보며 함께한 분도 계시고, 그렇지 않은 분도 계시지만 모든 분들이 저희를 소중한 사람으로 대해주셨습니다. 함께했던 모든 분들이 저희의 아버지이며 어머니십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사랑스런 후배 여러분.
함께 살며 여러분이 부족한 선배들을 잘 따라줘서 고맙습니다. 떠나면서 남기는 이 말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이 학교를 지원해서 면접 때 들려준 말 기억하니? 양업고등학교는 자유로워 혼자 사용할 수 있는 시간도 많아 자칫하면 게을러지고 무기력해서 지루한 일상을 보낼 수 있어. 입학 면접 시, 우리가 학교에 들려준 대답과 실제로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다르다는 거 말이야. 우리가 처음에 이 학교를 선택한 이유를 늘 마음에 떠올리면서 남은 시간을 잘 보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지금 자기와 함게하는 친구들 하나하나 소중히 여기면 좋겠어. 양업에서 한 솥에 밥을 나누고 살았던 친구들은 앞으로 30년 60년을 함께 걸어줄, 또 걸어가야 할 친구라는 걸 잊지 말자.
끝으로 한 가족이 된 12기 친구들.
지금 당장은 떨어져 지내야 된다는 사실이 슬프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그건 우리 모두를 서로가 소중하게 여긴다는 걸 의미하는 것 같아.
우리는 이제 떨어져 있어도 성숙한 우리가 되었기 때문에 헤어지는 게 아닐까. 그러니 우리 행복한 마음으로 졸업을 하자꾸나.
양업에서의 수없이 아름다운 기억들 잊지 않겠습니다.
양업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신 모든 분께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저희들 떠나도 양업의 발전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2012년 2월9일, 졸업생 대표, 배혜연 그라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