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다문화 체험

작성자 : 김경숙 | 조회수 : 4,011 | 작성일 : 2011년 6월 18일

지난 16,17일 1박2일에 걸쳐서 전국적으로 진행되었던 현장학습을 모두들 잘 다녀왔습니다.

저희들은 곡성에서 “다문화 체험학습”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곳 곡성에는 우리 수녀님 한분이 다문화센터를 하고 계시기 때문에  많은 도움과 체험을 하는데 용이 했답니다.

이번 다문화체험은 KBS 1TV에서 PD님과 함께한 현장학습이었지요.

다른팀과는 달리 조금 일찍 출발하였는데
곡성에 10시경에 도착하여 오전에는 베트남, 몽골, 캄보디아, 중국등지에서 오신 20여분의 엄마들을 대상으로 POP(예쁜글씨)프로그램을 운영하였으며 모두 한 작품(게시판만들기)을 만들었습니다. 몇몇 여학생들은 주방에서 부대찌게(햄,스펨)를 만들었으며, 몇몇 남학생들은 엄마들이 배우는 동안  업고온 애기들을 인내심을 발휘하면서 도닥거리며 잘 돌보아주었습니다.ㅋㅋ
엄마들이 다 떠난 후에 점심을 먹었는데 반찬이 딱! 한가지 부대찌게! 일찬이었어요.

오후에는
20여명의 아동들과 함께  물총 놀이와 실내 체육관을 빌려서 소 체육대회를 개최하였는데 2학년 남학생이 주최가 되어 아동들과  매우 재미있게 놀았지요.

그런데
마침!
광주에 계시는 2학년 한승진 부모님께서 다양한 빵과 각 얼음에 저장된 방울 토마토, 굽네치킨, 시원한 음료수를 완벽하고도! 빈틈없이! 정성스럽게 준비하여 오셨습니다.
학생들은 출장 부페 상차림 필이나는 간식을 품위 있게 맛있게 먹었어요.

오후5시경에는 
순천만 자연생태 공원에 갔었는데 갯벌에 사는 짱뚱어와 붉은발 말똥게도 보고 일몰을 배경으로 CF 필이나는 포즈로 사진도 많이 찍고...저녁은 예산에 맞게 바지락 칼국수를 먹는데 마침! 순천에 계시는 2학년 오인희 아버님이 오셔서 식비를 지불해 주셨는데 학생들은 매우  기뻐했고 감사드렸어요. ㅎㅎ

식후에 밤이 되어 다시 곡성으로 올라오는데
마침! 순천에 계시는 3학년 배혜연 부모님께서 간식을 가지고 오셨지요. 시간이 잘 맞지 않아서 순천 - 곡성간 고속도로상에서 007간식 공수작전을 긴급하게 펼친끝에 어느 IC근처 고속도로상에서 접선을 하여 차 트렁크에 담긴 따끈 따끈한 통닭과 션한 음료수, 수박을 받게 되었습니다. 혜연이 부모님은 버스에 올라와서는 학생들을 안아주시기도 하고, 악수도 하면서 사랑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저는 이번 현장학습을 통해서 학부모님들의 사랑에 진한 감동을 많이 받았답니다.

시간을 많이 투자하여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담아온 한승진 어머님의 사랑~

조금은 무뚝뚝하지만 속깊은 정이 많이 느껴지는 오인희 아버님의 전통적인 아버지 사랑~

퇴근후에 쫓기는 시간에  달리는 버스를 세우게 하여 학생들이 보고 싶다며 버스에 성큼 올라와서 한명 한명의 학생들과 스킨쉽을 나누는 배혜연 부모님의 사랑~

학부모회의때 볼수 없었던 부모님의 크나큰 진면복을 저에게 보여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큰 힘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