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등반 신청~

작성자 : 김경숙 | 조회수 : 5,233 | 작성일 : 2010년 4월 29일

어제 오후 8시경에 2010년 지리산 산악등반 조별 신청을 넘사넘끼에서 받았습니다.
학생들은 자신의 체력에 알맞는 코스에 본인의 이름을 적어 놓기 위하여 가슴졸이며 이제나 저제나 넘사넘끼에서 서성거리고 있습니다.

5월 18일 부터 20일 까지 진행될 산악등반에 많은 학생들은 기대하고 있으며 벌써부터 지리산 천왕봉을 몇번이나 오르내리는 상상을 하고 있습니다.

산악등반을 통하여..
학생들은 자신감과 성취감을 많이 체험하게 됩니다.

이번 지리산 산악등반은
죽음의 조라고 일컽는 백남진 선생님과 박달님 수녀님으로 구성된 종주조와..

로타리 대피소에서 천왕봉을 올라가는 조등 다양한 코스로 산악등반을 하는데..

저는 일명 바닥조..내지는 낙엽조라고 불리우는 코스를 개발하여 학생들을 모집하여 진행을 하는데..
첫째날은..
정령치를 지나 만복대를 거쳐서 성삼재를 찍고,
둘째날은
성삼재를 지나 노고단에서 반야봉을 지나 삼도봉에서 점심을 먹고 뱀사골로 빠져서 반선으로 내려옵니다.
만만치 않은 산행인지라 학생들은 절대로 바닥조라고 불리우는것을 매우 싫어 한답니다!

제가 이 코스로 학생들을 안내하는 까닭은 ..
만복대에서 지리산을 바라보는 풍경과,
다른곳에 비해서 비교적 완만하여 안전하며, 뱀사골 계곡으로 내려 오면서 학생들과 여유있게 발도 담그고, 노래도 부르는 것도 있고, 하산한뒤에 저녁 어스름녁에 가로등 길가에 인접한 숙소에서 학생들과 버너에 햇반을 데워서 먹을때의 성취감과 행복감이 밀려오는것을 잊을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또한  가랑비가 내려도 숙소의 베란다는 안전하기 때문에 비를 보면서 밥을 먹을수가 있다는 여러가지 장점도 있지요.

어제..
높은 경쟁률을 뚫고 바닥조에 가까스로 연필로 이름 석자를 새긴 학생들을 환영하며, 올해도 기쁘고도 행복한 산행이 될수 있도록 기도로서 준비하고 있답니다~

바닥조에 오신 학생여러분!
바보들의 천국에 오심을 진심으로 환영합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