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알~

작성자 : 김경숙 | 조회수 : 4,196 | 작성일 : 2009년 6월 9일

학생들이 산쪽에 있는 목공실을 청소하다가 높은 창문 곁에 있는 새알을 발견하여 가지고 내려왔다. 어미새는 그 곁에 있다가 날라가 버렸다고 한다.

운동장쪽의 텃밭에는 꿩알이 20여개가 있는데 봄에 알을 낳고 그만..고사리를 따러 올라간 쌤에게 발각이 되어 꿩은 더이상 알을 품지않고 그대로 버린것 같았다. 고사리를 따러간것이 그만 화근이 되어버렸다.

요즈음,
학교 인근의 논에는 개고락지들의 합창소리가 우렁차고..
새벽녁에는 황소개구리의 중저음 바리톤 음성이 무겁게 깔리고, 온갖 새들이 날라와서 우리들의 정신을 맑게 해준다.

아이들은..
조그만 새알이 불쌍했는지  어미곁으로 돌려주기 위하여 찍사에게 보이고 얼른 올라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