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회 졸업식~

작성자 : 김경숙 | 조회수 : 4,587 | 작성일 : 2009년 2월 13일

어제 제8회 졸업식을 중앙홀에서 거행하였습니다.

흔히...
 잔치집에는 주인공을 빛내기 위하여 부엌에서 지짐을 부치고, 술을 빚고, 축하하러 오시는 손님들과 함께 잔치의 기쁨을 함께 나누듯이,

가나의 혼인잔치에서도  성모님께서는 드러나지 않는 부엌에서 동네 분들이랑 맛있는 음식을 즐겁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잔치의 빈곳을 채워주는 역할도 하셨지요.
어제 잔치의 주인공들인  졸업생들을 축하하기 위하여 수고하신 재학생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학부모님들 덕분에 졸업이라는 축제를 기쁘게 보내었습니다.

 오늘 복음에 예수님께서는 
"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다.”라고 씌여 있습니다.

한말씀만 하시면 병이 나을수 있는데 믿음이 약한 이에게 각자 알맞는 교육을 시키는 모습이 떠올랐지요.

어제 졸업식에서도..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한사람 한사람에게 지극한 정성을 쏟는 졸업식의 분위기였습니다.
양업의 교육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졸업식이었지요.

학생회장이 모든 선배들에게 개별적으로 드리는 롤링케이퍼에 재학생들이 눈을 부비며 지극정성을 드려 완성한 편지에 대한 세심한 배려에도 무척 감동을 받았고...

재수하는 정우 학생의 "화끈한 졸업식 답사"에서 우리를 가지고 노는듯한 당당한 리더쉽에서 "저놈 너무 멋있어~"라고 쫓아가서 툭 치고 싶었고..

지혜 학생의" 뭔가를 가르치거나 혼내야만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바로 선다기 보다 그저 학생과 함께 있어주는것 만으로도 교육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해내신 것" 이라며 말할수 있는 지혜가  자랑스러웠답니다.

오후 2시에 시작하여 4시40분에 끝난 졸업식은 한순간의 장면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귀한 피정시간이 되어 겨울 가뭄에 단비 내리듯이 은총의 시간이었지요.
양업고가 지향하는 “사랑으로 마음을 드높이자”의 교훈에 결실을 맺는 졸업식이었으며,
재학생들도 어느덧 학교 교육 이념에 젖어 들어있었으며 졸업생들도 모두 “사랑”과 “감사”로움에 넘쳐있음을 볼수있었지요.

하느님의 은혜로움을 볼 수 있고,
예수님도 기뻐하는 졸업식의 현장에 있었던 여러분들은 참~ 행운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