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졸업생 ~

작성자 : 김경숙 | 조회수 : 4,494 | 작성일 : 2007년 12월 30일

어제 2기 졸업생인 권대한이가 호주에 있는 의대에 들어간후에 처음으로 학교를 방문하였습니다. 어여쁜 아가씨를 대동하고서..ㅎ

학창시절에는 일명 꿘대라고 불렀지요.
양업고 개교이래 2기 학생들 만큼 창의적으로 잘 놀았던 학생들이 아직 없습니다.

꿘대도 그 대열의 앞잡이로서 공부는 뒷전이고 3년을 재미있게 보내더니..졸업할 즈음에 급기야 돈을 벌어야 겠다는 목표를 정하더니 어느 이름모를 전문대의 부동산 학과에 들어갔습니다. 꿘대가 그 대학을 졸업을 했는지는 파악이 잘 되지 않으나...군대를 제대한 후에 공인회계사 시험을 치게 되었답니다.

공인 회계사 시험에는 떨어졌지만, 처음으로 장시간 책상앞에서 앉아 시험을 준비하면서 공부를 해야 겠다는 원동력을 받게 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그리하여,
호주로 날라가서 열심히 영어공부도 하고, 유학셤 준비도 열심히 해서...무슨 언어 시험도 합격하고 ..그래서 드디어 ..
호주의 무슨 의대에 합격한 것입니다.
(꿘대가 영어로 주저리 주저리 말할때 제 기억력을 믿을게 아니라  재빨리 메모를 해 놓아야 하는데 ..)

MBTI유형 가운데 NF유형은 학창 시절에는 비록 "돌"이었으나 나이가 들면 "다이아몬드"로 변한다는 말이 적중한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부모님의 뒷바라지와 인내는 비하인드 스토리로 남겨 두고...

옛날..
밤 10시  홈 마무리후에 교육지원실 앞에서 잠옷을 입고 뛰어다니던 철없던 아이가 매우 의젓하게 변모하여 우리 앞에 나타나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꿘대는 6년후에 의대를 졸업하고 나서는 캐나다에서 의사를 하고 싶답니다. 아직도 헤쳐 나아가야할 많은 과제 안에서 하느님의 축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