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

작성자 : 김경숙 | 조회수 : 4,227 | 작성일 : 2008년 1월 31일

홋가이도를 다녀온후에
일본의 가와바타 야스나리 작가가 쓴 설국을 읽었답니다.

그 책의 첫귀절에..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춰섰다"

소설 못지않게 너무나 유명한 "설국"의 이 서두는 일본 근대문학 전 작품을 통틀어 보기 드문 명문장으로 손꼽힙니다.

홋가이도를 다녀온지 보름이 넘어가는데도..

 나로 하여금 마치 소설 속의 주인공과 더불어 어둑하고 긴 터널을 지나 막 눈부신 은세계로 나온 듯한 환한 기분을 맛보게 한 홋가이도!

그곳에서 만난..
마음이 따뜻한 황교수님과 그의 가족들...
3일간 체험한 홋가이도의 흰눈이  아직도 경이로움으로 남아있어서 옥산의 영화나라에 가서 "철도원"이라는 비디오를 또 빌려봅니다.

언젠가..
우리 학생들도 한번 꼬옥 보여주고 싶은 곳입니다.
그곳은 말이 필요없지요...
존재 자체로 아름다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