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심깊은 의현이~

작성자 : 김경숙 | 조회수 : 4,346 | 작성일 : 2008년 3월 21일

의현이는 2학년 온유반 학생이다.

사실,
의현이가 입학하고 나서 학교에 잘 적응을  할수 있을까? 라고 걱정을 했던 학생이었다.
왜냐면,
의현이에게는 우리학교 학생들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그 무엇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의현이는,
개신교에 열심히 다니는데  신앙생활을 통하여  처음 적응기간을 극복한것 같다. 취침전 홈에서 개인 통성기도를 매일 바치거나, 복작거리는 홈의 분위기이지만 그곳에서도 잘 지내는 방법을 나름대로 터득하였다. 

의현이는 분위기가 매우 비슷한 내성적이고도 조용한 민기가 있었고, 밥먹을때나 산책할때 함께 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았다.

이제 2학년이 되어 드디어 신관 남자화장실 청소당번이 되었다.
누구나 꺼려하는 화장실 청소당번이다.

그러나,
혜진 수녀님이 의현이에게...
하느님께서는 누구나 싫어하는 일을 기쁘게 바치는것을 좋게 여기신다고 했다고 한다.

그후..
의현이는 혜진수녀님의 말을 잘 알아들었는지..
신관 남자 화장실을 최고의 화장실로 만들겠다고..얼마나 열심인지 모른다. 누가 보건 말건 깨끗하게 될때까지 .......

보기드문 신앙깊은 의현이가 요즈음 매우 멋지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