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악등반~

작성자 : 김경숙 | 조회수 : 4,486 | 작성일 : 2008년 6월 19일

지리산 산악등반 둘째날, 본부조에 소속된 신부님과 우리 바닥조 은설이와 상인이가 안전한 산행을 위하여 미사를 드렸습니다.

산악등반을 하는 당일에 지리산 일대에 120m의 호우주의보가 발령이 되었고 대피소에 올라가니 입산통제에 발이 묶여 버렸지요.

치밭목에서 새벽 3시에 일어나 천왕봉을 올랐던 정상조 학생들은 장터목으로 무사히 내려와 아침을 먹고 있다는 소식에 가슴을 쓸어내렸으며, 그후 장터목에서 백무동계곡을 오후 1시에 도착하여 학생들이 여장을 풀고 있다고 하여 감사의 기도가 절로 나왔지요.

정상조의 일원이었던 혜영수녀님은 얼굴에 매섭게 내리치는 빗줄기가 너무 아팠다는것과 비바람에 이리저리 흔들거리는 나무들이 수녀님 보고 "빨리 내려 가거라~ 빨리 내려 가거라~"라고 외치는것 같아 매우 무서웠었다고 합니다. 

다른 조원들도 안전한 곳에 빨리 대피하여 오늘 학교에서 지친 피로를 풀수 있게 되었음이 바로 기적이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듭니다. 

모두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학부모님들 간식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