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부활!

작성자 : 김경숙 | 조회수 : 4,470 | 작성일 : 2007년 4월 8일

<P>알렐루야~</P>
<P>알렐루야~</P>
<P>주 참으로 부활하셨도다!</P>
<P>우리 학생들이 귀가한후에 수녀님들과 신부님께서 부활을 맞이하면서 웃지 못할 3대 사건이 있었답니다.</P>
<P>첫번째 사건은..</P>
<P>성 목요일 주의 만찬 미사 도중에 세족례 예식을 하는데 각 홈장이 12제자로 뽑혀서 의자에 얌전히 앉아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지요..</P>
<P>신부님께서는 학생 한명 한명에게 무릎을 꿇고 한쪽 발만을 정성스럽게 씻겨주는 예식을 거행하는데..</P>
<P>드뎌 장경이 차례가 되어 한쪽 발을 씻겨 주었는데 &nbsp;갑자기 다른쪽 양말도 훌러덩 벗는게 아닙니까!</P>
<P>신부님께서는 한쪽발만 씻으면 온몸전체를 씻는것과 마찬가지야~&nbsp;한 사건이고..</P>
<P>성 목요일 저녁에&nbsp;미사때&nbsp;혜진 수녀님이&nbsp;대영광송을 오르간으로&nbsp;연주하는 대목에서&nbsp;종잡이로 활약하는 가밀라 수녀님이 종을 집중해서&nbsp;막 쳐야하는 시간이 있지요...</P>
<P>이윽고..때가 이르자 종을&nbsp;신나게&nbsp;쳐야하는데 공의회 이후로는&nbsp;듣도 보도 못한&nbsp;대 영광송이&nbsp;삐리뤽~ 삐리릭~ 연주되어 나오는 것입니다...</P>
<P>그 음악을 들은 신부님께서는 갑자기 눈이 동그레지면서....</P>
<P>저 오르간이 산지도 얼마 안되었는데 벌써 고장이 났구나..큰일이군....생각하셨고..</P>
<P>종잡이 가밀라 수녀님은&nbsp; 혜진 수녀님이 갑자기 어디 아픈가.. 대영광송도 구분을 못하는구나..생각하고..</P>
<P>혜영 수녀님은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을 할것인가~ 긴장을 하고..</P>
<P>두차례 실수를 한후에 겨우 종을 쳤는데..미사후에 알아보니&nbsp; 대영광송을 더욱더 돋보이기 위하여 요즈음 에는 그렇게 한다네요...그런데..그렇게 관계도 없는 성음악이 나올줄이야 몰랐네요..ㅎ</P>
<P>세번째 사건은</P>
<P>예수님 수난고통의 성금요일 저녁 전례시에&nbsp;사제가 드리는 10가지 기도중 마지막 부분에 신부님께서 기도 드리고 난후에 조용히 침묵하는 시간이 있었지요..그런데 혜영 수녀님이 부활 준비하느라 피곤해서 졸았는지..분심중에 있었던지 갑자기 "아멘" 이라고 혼자서 크게 외치는 바람에 모두가 너무 우스워서 전례가 한참 중단되었던 사건입니다...ㅎ 결국 그 대목은 못하고 생략하고 말았지요..ㅎㅎ</P>
<P>학생들이 없어서 떠드는 사람이 없으니까 ...저희들이 실수를 하네요..&nbsp; </P>
<P>그래도..예수님께서는 오늘 부활하셨습니다..</P>
<P>실수해도...부족해도..우리안에 기쁨으로 부활하였습니다..알렐루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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