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빵 못봤어요?

작성자 : 김경숙 | 조회수 : 4,562 | 작성일 : 2005년 8월 30일


어제 학교사회사업실 옆 시원한 그늘에 지난 주일 학교 뒷 산에서  따서  말리고 있는 자연산 영지버섯의 근황을 살피기 위하여 갔다가 때 아닌 횡재를 만났다!

다름 아닌 빵 봉다리 하나를 주은 것이다!
아니~
이시대에도 하늘에서  만나가 내려 오다니!!!
봉투 안에는 정말 먹음직스러운 빵 4개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고..
너무 나도 기쁜 나머지 기.가 시간에 교과서가 없어서 학사실에서 토론하고 있는 우리 1학년 학생들에게 안겨 주었다.

때는 오후 3시경이라 맛나게 하나를 게 눈 감추 듯 먹었는데 ..
먹으면서 머리를 굴려 이런 저런 추리를 해보니...
3학년 여학생 홈 베란다에서 떨어진것 같았다.
이크, 안되겠다 싶어서 1학년 학생들에게 절대로 안 먹은 것으로 단단히 일러주고 3개를 얼른 도로 싸서 냉장고에 잘 넣어 두었다.
틀림없이 헐레 벌떡 찾아다닐 거라 예상하면서....

근데,
어제는 무사히 지났는데 오늘 아침 식사 시간에 때를 맞추어 3학년 혜뎅이가 식당으로, 수나샘에게로, 학사실로, 문제의 그 빵을 찾아서 다닌다ㅍㅍ

혹시,
내 빵 못봤어요?
내빵~
빵빵!!

수나샘은 너무 반가운 나머지 폴짝 뛰는 바람에 들킬뻔 했다나?

헤뎅아~
니 빵 요기 있지 롱~ 호호
분실물 잘 보관 되어 있으니 찾아 가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