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얼굴들~

작성자 : 김경숙 | 조회수 : 4,892 | 작성일 : 2006년 8월 26일

<P>어제 저녁에 여름 방학기간 동안 필리핀에서 40일동안 영어연수를 마치고 금의환향한 1,2학년 학생들을 맞이하러 인천공항에 나갔답니다.</P>
<P>요즈음&nbsp;기운이 없어서 거동을 잘&nbsp;못하던 교감 수녀님께서는 아이들이 온다는 소식에 기운이 뻗치셨는지 벼게 2개를 분홍빛 보자기에(차에서 쓰러질 경우 누울 도구..)&nbsp;급히 싸시더니 할매처럼 손에 들고 수녀원을 나섰답니다. 억수같이 오는 비를 뚫고서...</P>
<P>인천공항의 내부 구조가 워낙이나 번쩍거리고 화려해서인지, 우리 학생들이 잘 생겨서인지&nbsp;모르겠으나 &nbsp;출구를 나서는 우리 학생이 정말 근사하게 보였고 뿌듯했답니다.&nbsp;</P>
<P>아이를 필리핀에 보내느라고 매몰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었겠지만 고속 철도도 빠르게 달리기 위해서는&nbsp; 먼저&nbsp;산도 깎아야 하고 자갈도 놓아야 하고&nbsp; 방해 받는&nbsp;잡풀도 제거해야 하지요. ㅎㅎ</P>
<P>혹시나, </P>
<P>2학기 들어 첫 영어 시험 점수에 변동 사항이 보이지 않더라도 평가하지 마시고 , 그 기간 동안에 아이에게 플러스 알파가&nbsp;있었다는&nbsp;점을 상기하시면 행복해 지지 않겠습니까?</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