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는 분 오시는 분~~~

작성자 : 양업고 | 조회수 : 6,627 | 작성일 : 2016년 2월 15일

안녕하세요 양업 가족 여러분~
어제 2016년 2월 14일은 학교 밖은 발렌타인 데이라고 떠들석 했지만
학교는 아쉬움과 설레임이 가득한 하루 였습니다.
그 동안 함께 했던 김우선, 김현정 수녀님께서 소임을 마치시고
다시 새로운 소임지로 향하시고
새로이 김인선, 쟌마리아, 마리 엔젤이니스 수녀님께서 부임하셨습니다.
가시는 분들께는 하느님의 축복과 양업 가족분들의 여렬한 사랑을 보내드립니다.
그리고 오시는 분들에게는 한 없는 가족애로 맞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김우선 수녀님은 송도 국제도시에 위치해 있는 박문여자고등학교의 교장 수녀님으로
          김현정 수녀님은 박문여자중학교의 창의체험 담당 교사로 가십니다.
여기에 수녀님께서 보내주신 메시지를 보여드리니 가족 모든 분들 보시고
앞으로도 수녀님들을 위해 기도 많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존경하옵고 사랑하옵는 교장신부님과 모든 선생님들께
 
8년간의 양업고등학교의 생활을 마치며 한 분 한 분 찾아다니며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이렇게 서면으로 두서없이 인사를 드려 죄송합니다.
그동안 부족한 저를 사랑과 인내로 함께 해주시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교직에 머무르며 생활한 시간들안에서 양업 학교에서의 시간은 저의 교직생활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틀에 박힌, 정형화 된 학교 시스템에서 이제 겨우 벗어나 ‘양업인’이 되어가기 시작하였는데 또 다시 틀에 박힌 곳으로 가야 하다니 .... 막막할 뿐입니다.
‘학교는 이런 곳이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가득한데...
입시의 전쟁 속에서 양업에서 함께한 꿈과 희망, 비전을 잘 펼쳐나갈 수 있을지...
먹먹한 가슴과 아득한 머릿속을 정리해 봅니다.
 
학교의 과도기라 할 수 있는 시기에 오셔서 2대 교장으로 취임하시고 많은 업적을 이뤄나가고 계시는 신부님과 학생들의 넘치는 끼를 묵묵히 뒤에서 열정과 에너지로 끌어주고 밀어주고 어루만져주며 아빠와 엄마는 물론 형, 누나의 자리까지 기꺼이 되어주셨던 선생님들이 계시기에 작은 학교이지만 그 어떤 크기의 학교도 상대하기 힘든 내공을 가지고 있는 양업고등학교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 엄청난 가능성 안에 기억하고 추억할 선생님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있었다는 것은 저에게 행운이며 은총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많이 행복합니다.
 
함께한 모든 선생님들께서는 제가 향하는 교육의 길에 지표가 되어 주셨고 울고 웃으며 함께 했던 학생들은 저의 선생이 되었습니다.
같은 방향을 향하며 한 목적을 위루기 위해 각각의 위치에서 신부님과 양업만의 Quality를 위해 늦은 밤까지 학생들과 함께하며 더 나은 Quality를 위해 연구하고 계신 교감선생님, 이제현 신부님, 한봉희 선생님, 김영욱 선생님 김봉호 선생님. 백남진 선생님, 이광재 선생님, 최규준 선생님, 윤상영 선생님, 지송근 선생님, 정수연 선생님, 김유나 선생님, 김태임 선생님, 그리고 새로 오실 한경수 선생님과 미술 선생님등 모든 선생님들과 언제나 웃으며 도와주셨던 행정실장님과 영양사님, 홍영수 선생님, 오승수 선생님, 여관수 선생님, 고영제 선생님 그리고 이모님들..... 모두가 기쁘고 행복한 더 좋은 학교 양업을 이뤄나가실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이제 이곳에서의 많은 추억을 담고 떠나갑니다.
하지만 그리움과 진한 여운이 양업의 교정을 쉽게 떠나지 못할 것이라는 것도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다른 자리에서 머물겠지만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같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학교 양업 안에서 모두가 행복하고 기쁨이 넘쳐나시기를, 그리고 건강하시기를 기도 안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