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신부님!

작성자 : 김경숙 | 조회수 : 4,369 | 작성일 : 2005년 7월 2일


늙은(?)나이에 서강대를 편입하시어 우수한 성적(수석)으로 장학금을
받고 공부하시며 4학년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방학을 맞이하여 귀교하신 권신부님께서는 현재 (구) 수녀원에 머물러 계신다.

그 장소는 바로 위층의 전나무 홈의 학생들의 소리가 가장  적나라하게 들리는 곳이다. 전나무는 전통적으로 학생들의 야화가 제일 많은 곳으로 제일 늦게 불이 꺼지는 곳이다. 수녀님들이 6년3개월을 스트받던 곳이다.

며칠전 새벽에  학생들의 천둥 벼락치는  소리에 놀라 잠을 깬 신부님께선 전나무로 뛰쳐 올라가셨다고 한다.

2학년 미루나무 학생들과 전나무 학생들의 "베개 대전"이 벌어 졌고 거실 바닥에는 닭털과 오리털, 게다가 좁쌀 알갱이 까지 뒤범벅이 되어있었다.
 
급기야..
신부님께선 학생들에게 다 덤벼라고 큰소리 치셨고 ..
아직도 신부님의 옛 명성(신학교 체육과 출신이라는 유언비어?)을 모르는 2학년 남학생들은 겁없이 베게 들고 덤빌 태세...!?

신부님께선 ..
문짝 뒤에 숨어있는 학생을 향해 짜장 ~ 이단 옆차기로 ~ 얖~~
시범을 보여 주셨다.

이에 화들짝 놀란 남학생들은 베게를 던지고  도망가 버리고...
초장에 기선을 제압하셨단다. ㅎㅎㅎ하하하

얘들아~~
권신부님은 ~
알오케이에무씨!  몰라?
해병대 출신에다가 못하시는 운동이 없는 신학교 체육과 출신!
검도가 5단이라네!! ㅋㅋㅋ

야들아~
사제관이 절간같이 조용하도록,
울학교에서 전나무가 제일 모범적인 홈으로 바뀌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