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 이 취임식

작성자 : 김경숙 | 조회수 : 3,729 | 작성일 : 2005년 11월 28일

<P>전 학생회장 김현진 학생의 퇴임사입니다.</P>
<P>가을이 왔나 싶더니 벌써 겨울의 문턱으로 접어 든지도 한 달이 되어 가는군요. 이 자리에 서니 작년 이맘때 이 자리에서 했던 희망과 기대에 찬 연설이 생각나는군요. 그 &nbsp;때의 희망을 이 자리까지 갖고 오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점 정말 죄송합니다. </P>
<P>작년에 학생회장이 되고 나서 다짐했던 일들을 얼마나 이루었는가 하는 자책감과, 이제 내게 과분한 이 무거운 짐을 어깨에서 내려 놓는구나 하는 시원 섭섭함이 이 자리에 서니 이러한 것들이 더 강렬하고 현실적으로 다가와 가슴이 울렁거립니다.</P>
<P>양업에서 여러가지&nbsp;추억들이 제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지만, &nbsp;막상 자리를 비워야 할 시간이 다가오니 어려웠던 일들은 봄눈 녹듯 녹아버리고 좋은 감정만 새록이 돋는&nbsp;것 같아 안도감과 동시에 이별의 아픔을 느낍니다.</P>
<P>제가 이런 말 안해도 잘 하겠지만, 부디 차기 회장은 저보다 큰 안목과 리더십을 갖고 제가 했던 실수들을 거울삼아 양업을 더 빛내 주시기 바랍니다.&nbsp; 양업은&nbsp;한 사람이 만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nbsp; 선생님, 학생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nbsp; 때, &nbsp;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발전을 이룩할 여러 선수들이 생겨 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nbsp; 여러분은 각자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 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꾸 이야기가 상투적으로 흘러간다고 불평하실 분들이 계실것 같아 간단히 말씀드리고 들어가겠습니다. 회장으로써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들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P>
<P>그리고 차기 회장은 지금쯤 기대와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부디 초심을 잃지 말고 학교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을 갖고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양업은 지금보다 훨씬 더 따뜻하고 밝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P>
<P>마지막으로 학교가 변하는것이 아니라&nbsp;학생 개개인이 변해야 학교도 변할 수 있다는걸 상기해 주기 바랍니다. 그럼 이만 여기서 회장 김현진의 퇴임을 하려 합니다.</P>
<P>더 밝은 양업을 위하여 파이팅!</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