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궁 ~딱 걸렸네..

작성자 : 김경숙 | 조회수 : 4,534 | 작성일 : 2006년 8월 30일

<P>개학을 한지 이틀이 지났어요.</P>
<P>어제는 2학기에 실시할 특성화 교과의 하나인 청소년 성장 프로그램 신청을 받는 날이었지요.&nbsp;&nbsp;프로그램 내용은 &nbsp;크게 8가지로 나뉘어져 있는데 ( 동영상 편집, 제과제빵, 또래상담 프로그램, 인권 프로그램, 생활공예, 에니메이션, 스포츠 댄스, DIY) 개인의 욕구에&nbsp;따라&nbsp;&nbsp;수업을 선택하여&nbsp; 진행이 된답니다.</P>
<P>학생들에게 제일&nbsp;먼저 선택 마감이 되는것은 동영상 편집이고, 비인기 과목은 뜻밖에 스포츠 댄스 입니다.</P>
<P>각 수업마다 인원이 한정되어 있어서 신청을 받는날이면 한시간 전부터 신청 예상 장소에서 줄을 길게 늘어 서 있답니다. 어제도 아니나 다를까 농구, 축구, 외출도 포기한채 학사실과 넘사넘끼앞에서 웅성거리며&nbsp;한줄로 서 있었어요.</P>
<P>장난끼가 발동한 제가 신청 용지를 들고 운동장으로 뛰어 갈까? 아니면, 옥상으로 뛰어 올라 갈까? 하며 발칙한 상상을 잠깐 동안 했으나, 한시간 전부터 문앞에서 1등으로 기다린 이쁜 강희의 열성으로 그냥 학사실과 넘사넘끼에서 신청을 받았답니다.&nbsp;열성적인 신청이 수업과도 연결이 되면 좋겠네요..&nbsp;</P>
<P>&nbsp;몇몇 학생들에게 왜? 스포츠 댄스나 DIY 를 신청 안하는가 하고 물어보니...돈드는것 신청하면&nbsp; 엄마한테 맞아 죽어요! 라는 효성스러운 대답도 들려 왔어요. ㅎㅎ</P>
<P>오늘은...</P>
<P>수업이 끝난후에 신부님과 혜영수녀님과 함께 여주 장례식장에 가기위하여 학교옆 금진 화학 모퉁이 길을 돌아가는데 .....ㅋㅋㅋ</P>
<P>두 학생이 콜벤에서 내려 뚝방 길을 걸어가는 것이었어요. </P>
<P>저녁 무렵 비단결 같이 파도치는 푸른 벼들의 아름다움과 저녁노을이 너무 고와서 거닐어 보는구나 생각하고 차 문을 열고 반갑게 얘들아 ~ 안뇽? 하고 인사 했는데..학생들 손에 들린 까만 비닐 봉지 안에&nbsp; .....시원한 노란물과 구름 과자를 들켜 버렸지 뭐예요....ㅋㅋㅋ </P>
<P>얘들아~ </P>
<P>좀.. 잘 포장해서 오지.... </P>
<P>"딱&nbsp;걸렸네" </P>
<P>ㅎㅎㅎ</P>
<P>&nbs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