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이야기~

작성자 : 김경숙 | 조회수 : 3,543 | 작성일 : 2007년 1월 13일

<P>저희 수녀원으로 온 성탄 카드에 적힌 내용입니다. 성탄은 지나갔으나...함 읽어 보세요..ㅎㅎㅎ</P>
<P>갱상도 산골의 한 할머니 서울에 있는 아들 집에 올라와 오랜만에 서울 구경을 하고 마지막으로 성당엘 들렀다.</P>
<P>성당 마당에는 마굿간이 꾸며져 있었고 아직 아기 예수님을 모시기 전이었기에 구유가 비워 있었다. 그 구유를 보자 집에 있는 낡은 소 밥통이 생각이 났다. </P>
<P>저거 하나 얻어 가면 좋겠다 싶어 구유통 옆에 살며시 앉아 그것을 만지작 거리셨다.</P>
<P>한 시간을 며느리가 가지고해도 막무간에로 앉아 계시기에 보다 못한 사무장이 나와</P>
<P>"할머니! 이 구유는 예수님 모실 구유예요. 그거 가져 가시면 안돼요:"</P>
<P>그래도 할머니가 태연히 앉아 있자 사무장은 다시 한번 아기 예수님 구유니 가시라고 부탁했다.</P>
<P>이때 갑자기 화가 난 할머니</P>
<P><STRONG>" 아, 이양반아! </STRONG></P>
<P><STRONG>주인 오면 내가 얘기 하면 될거 아이가!"</STRONG></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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