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업싼타축제!

작성자 : 김경숙 | 조회수 : 4,578 | 작성일 : 2004년 12월 7일

어제 성 니콜라오스 축일이었다.
이분으로 말할것 같으면..
우리가 아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이시다.

살아계실적에 많은 재산을 자신을 위해서 사용하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선사업을  하셨으며 불우한 이웃을 위하여 아낌없이 내어 놓으신 후덕한 산타 할아버지가 바로 성 니콜라오 이시다.

이 고결한 뜻을 기리기 위하여..
우리 양업인들 중에 착한 어린이를 뽑았다.

그 명단은 매주 월요일  전체조회의 "창찬합시다"라는 코너에서 착한 행동을 한 학생에게 칭찬하는 시간이 있는데 칭찬받은 학생들이 1년동안 빼곡히 적혀 있었다. 개인적으로 칭찬 받은 학생이 69명, 단체로 칭찬 받은 팀은 15팀 가량되었다.

칭찬 사유를 잠깐 살펴보면..
결석을 많이 하다가 정신차려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하고있다거나..
골초가 담배를 끊었다던가..
청소시간 내내 뺑소니 치다가 청소를 잘 한다든지..
맨날 놀다가 공부를 선택한 아이들..
봉사활동을 모범적으로 잘 한아이들..
지갑을 찾아준 아이들..등등 칭찬 받을 일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그 착한 학생들을 위해서..
3학년의 다영이와 진용이는 크리스마스 츄리를 장식하였고,
재원이는 오뎅을 꼬치에 열심히 끼워주었고..
수정이는 사회를..
대건이와 동은이는 지하 주방에서 떢볶기를 낑낑거리고 가지고 오다가 너무나 무거운 나머지 넘사넘끼 문앞에서 엎질려 버렸다... 이를 본 가밀라 수녀님은 재빨리 떡복기를 싹싹 주워 담고..옆에서 맛쵸코는 입맛만 다시고 있고..

양업 싼타 축제의 컨셉은..
조용한 분위기 안에서 존중감을 느끼는 시간으로 꾸몄는데
역시나..
 아수라장 같은 분위기로 흘러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