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경축 행사~

작성자 : 김경숙 | 조회수 : 4,831 | 작성일 : 2008년 7월 1일

"밤에는 불기둥으로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그들을 인도하셨도다"

은경축 행사 미사와 축하식에 하느님께서는 내리쬐는 땡볕을 구름 양산으로 막아주시고, 산에서 불어오는 산들 바람까지 끼워서 저희들을 보호해 주셨습니다.

귀교날인지라 학생들이 제때에 들어오지 않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있었으나 오전부터 재잘거리며 귀교하는 학생회 간부들이 어찌나 반갑던지..

3학년 학부모님들은 넘사넘끼와 교사휴게실에서..
1,2학년 학부모님들은 주방에서 분주히 잔치상을 준비하셨습니다.
가나의 혼인잔치의 성모님 처럼 드러나지 않는 모습으로 조용히 일을 처리하는 학부모님들의 분주한 손놀림은 정말 믿음직스러웠답니다. 

은경축 행사장에 처음 보는 갖가지 요리들로  주교님과 31분의 신부님, 더 많이 참석하신 수녀님들은 포도주를 마시지 않아도 학부모님들의 정성에 충분히 감동받고 취하셔서 돌아가셨답니다.

제가 다녀본 여느 은경축 행사 파티연의 음식보다 훨~ 정성스럽고, 사랑이 듬뿍 담겨있는 음식이었지요.
우와~ 우리 양업고 수준 정말 높네!!

은경축 미사시에
생활 성가부원들의 성가와 율동도 참 멋드러지게 한몫을 해내었는데 흰 면티로 갖추어 입고 신나게 부르고 있는 저 성가대원들이 정말 우리학교 학생맞지? 하면서  이뻐서 자꾸 돌아다 보았지요. ㅎㅎ

제대 꽃꽃이는 졸업생 어머님이 봉헌해 주셨답니다.
현재 성당에 옮겨져 있는데 성당안이 꽃으로 한가득입니다..

은경축 행사로
이곳 학사실과 교육지원실등에도 꽃바구니 하사품을 받아놓고  감상해 보는 호사도 누려봅니다. ㅎ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드리며,
특히 보이지 않은 곳에서 성모님의 역할을 하시느라고 신부님의 기념 책자도 못챙기고 그냥 가실뻔 했던  어리버리 학부모님들께도 정말 정말 감사드리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