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인계 안받았어요?

작성자 : 김경숙 | 조회수 : 4,845 | 작성일 : 2008년 8월 27일

지난 월요일
혜영수녀님의 후임으로 신안나(힐리곤데)수녀님이 오셨고,
혜진수녀님의 후임으로 박달님(가인)수녀님이 부임하셨습니다.

학생들은,
며칠전에 도착하여 학교사회사업실에서 겸손하게 앉아있는 안나수녀님을 찾아와  과자나 사탕을 찾았습니다. 번번히 허탕을 친 남학생들이 급기야 안나 수녀님한테 "혜영수녀님한테 과자 주는거 인수 인계 안 받았는냐고~" 한마디씩 하고 갔습니다. ㅎㅎ

어제 화요일 저녁미사에서는 생활 성가부원들이 새로 부임하신 안나수녀님에게 특송을 불러주었고, 얌전한 안나 수녀님은 바들 바들 떨리는 목소리로 답가를 불렀습니다.

또한, 전례부 학생들도 크림 없는 캐익에 촛불을 붙혀서 축가로 환영을 하였습니다.

안나 수녀님은 이곳에 소임을 받고서는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잠못 이루는 밤을 보냈다고 합니다.ㅎㅎ 이런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신 하느님께서는 안나 수녀님에게 용기를 주기위하여 양업 개교이래 최대의 환영식을 해 주셨습니다.
캄사합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