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시대~ ㅎ

작성자 : 김경숙 | 조회수 : 4,645 | 작성일 : 2008년 10월 29일

시편에
"눈물로 씨뿌리던 사람들이 기쁨으로 곡식을 거두어 드리리라."라는 말씀이 생각나는 요즈음 입니다.

지난 2월의 청원군청의 토석채취허가후 부터 며칠전 양업고의 최종 심판을 뒤집기 까지 하느님께서 함께 해주셨음을 이제야 깨달아가면서 새록 새록 감사의 정을 느낍니다.

이시대가 탱크와 총으로 중무장한 전장터는 아니지만
청원군청의 막강한 행정력과 자금력앞에서
작은 돌팔매질 하나로 맞서  골리앗을 넘어뜨렸던 다윗의 지력은 현재 양업고의 상황을 잘 말해주는것 같았습니다.

이번의 보이지 않는 "양업고의 환경 보존과 생존터"를 지키려는 소리없는 난에서 승리로 이끌기 위하여 양업고에 훌륭한 장수들이 나타나 함께 하였었지요.

예를들면,
삼국지에...
관우같은 "킹왕짱 장수"가 소리없는 난에도 함께 했는데  관우는 황건적의 난 때 유비.장비와 더불어 도원결의를 하고 그 의리를 저버리지 않았으며  머나먼 부산에서 천리길을 마다않고 학교를 오고가며  신부님과 교감선생님과 지략을 함께 모의하는 문무를 겸비한 명장이 있었고,

조조는 황건적의 난을 진압할때 두각을 나타내었는데 이번 군청과 도청앞에서 토석채취 반대 궐기대회의  자유발언을 할때마다 사람들을"신경질 나게 업"시키는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장수도 있었지요. ㅎㅎ

10년만에 양업고에 불어닥친 최대의 쓰나미앞에서 명장들이  정확한 방향을 설정해 주었고, 우리는 하나도 희생됨이 없이 커다란 파도를 넘어설수 있었습니다.

이번의 사건을 겪으면서 ..
우리는 이제 못넘을 산이 없으며, 폭풍우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살수 있다는 희망을 배우게 되었답니다.

저와 학부모님, 학생들 그리고, 교사들에게 10주년을 맞이하여 하느님께서는 커다란 선물을 내려 주셨습니다.

결코 돈으로 환산할수 없는..
용기와
자신감과
애교심과
믿음과 하나되는 동지애를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