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녀원 초대~

어제 하늘홈에 거주하는 3학년 여학생들을 수녀원에 초대하여 저녁식사를 함께하였습니다.

저녁 메뉴는 매우 소박하게 차렸지요.
튀김가루와 부침가루에다가 오징어 3마리와 잔파를 골고루 섞어서 파전을 만들었고,

오복떡집에서 떡복기 떡을 주문하여 멸치 다시물에 오뎅과 양파, 파, 물엿을 적당하게 섞어서 떡과 오뎅을 넣었으며 남은 국물에다가 면을 넣었더니 풍요로워 보였어요.

그리고,
학생들이 특별히 주문한 핫케익도 준비해 놓았지요.

학생들은..
우리 수녀님들의 메뉴가 미심쩍었는지 식당에서 갈비탕과 밥을 일회용 비닐에 대롱 대롱 잔뜩 싸가지고 올라 왔습니다.

별것 아닌 평범한 음식이었는데도 여학생들은  입이 마르게  칭찬을 해 주었고 저희들은 저녁을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불렀습니다.

다 치우고 난 다음 여학생들은  일일 연속극인 하이킥을 보고 내려가겠다고 하면서 배를 깔고 누워서 함께 시청을 하고 돌아 갔지요.

센스쟁이인 이번 고3 여학생들은..
이외에도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해 가지고와 우리 모두를 즐겁게 해주었답니다.

다른 학년의 여학생들아~
쫌만 참고 기달려라 고3이 되면 수녀원으로 다 초대를 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