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 민유홍 이야기

작성자 : 윤병훈 | 조회수 : 4,905 | 작성일 : 2010년 7월 15일

성적 부진 낙제생,
그의 성적표는 "가, 가, 가,....." 가의 고공행진이었다.
 무기력, 줄기찬 무단결석, 게임중독, 부모님과 선생님은 끊임없이 기다려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졸업해서는 건양대학교에 입학했다.
첫학기 성적은 4.5점 만점에 0,53점으로 대학생활을 접었다. 진도를 더 이상 따라갈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군대에 가서도 말썽꾸러기 고문관으로 생활하다가 깊은 잠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그의 머리 속에 영어단어도 하나 없이,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났고 그곳의 전문대학에 입학하여 졸업을 할 무렵 4년제 대학에 편입을 하기로 했다.

그 때 그의 성적은 4,0만점에 3.85점이었다.

 편입할 대학에서 고등학교 성적표를 가져오라는 요구에 부모님이 드디어 학교에 나타났다.

그 부모님은 양업에서 아들이 무기력하게 생활을 할 때에도 실망하지 않고 학교에 지극정성으로 드나들었다.

그리고 졸업 후에도 계속 연락을 하고 지내는 사이였다. 오랜만에 만난 부모님은 그 학생에 대한 일들에 관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었다.

 학교 성적표를 가지고 돌아간 학부모로부터 다시 연락이 왔다.
 아들이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 센디에고 4년제 대학에 편입하였습니다. 또 얼마 지나자 또 다른 소식을 접했다.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USC대학, 한국명 남가주대학교) 상과대학 비지니스 학과에 당당히 합격하였다는 것이었다.

얍업에서 만든 "가"의 성적표와 미국 대학에서 만든 3.85점 성적은 그를 무한한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했다.
대학당국은 그에게 합격증을 주었다고 했다.

서울대학교 보다 훨씬 상위권대학이라며 부모님은 기뻐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신부님, 학교가 기다려주며 마음을 위로하며 치유시켰고, 자발성을 갖게하여 주도적이고 자율적인 인간으로 키워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나는 그 분에게 "뭐요, 다 훌륭한 부모님이 계셨기에 아들이 축복받은 것이지요. 사실이 그랬다." 참으로 모처럼 기분 좋은 하루가 되고 있었다.

하늘을 우러러 천주께 감사를 외치고 있었다.

"글로벌 시대에 창의와 인성"을 지닌 또 하나의 건강한 양업의 인재를 발굴해서 학교장으로서 마음이 더욱 뿌듯하다.

유홍아 지금부터 시작이다. 부모님은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데 너는 아직 미지근 하다는 것도 나는 익히 알고 있다. 이제 정신도 깨어났으니 영혼도 깊은 잠에서 깨어나면 더욱 좋지 않겠니,

 더 좋은 모습으로 우리 함께 만나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