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훈 신부님 POSCO 청암상 수상!

작성자 : 김경숙 | 조회수 : 4,113 | 작성일 : 2013년 2월 5일

윤병훈 신부님께서 POSCO 청암상을 수상하셨습니다.

다음은 2월5일자 아시아경제 신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포스코 청암상에 윤병훈 씨 선정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POSCO
POSCO가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립한 포스코청암재단은 5일 '2013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김은준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석좌교수(청암과학상), 윤병훈 양업고등학교 초대교장(청암교육상), 서영남 민들레국수집 대표(청암봉사상)를 각각 선정·발표했다.

청암교육상에 선정된 윤병훈 양업고등학교 초대교장은 학교 부적응·학습 부진으로 중도 탈락한 학생들을 위해 1997년 대안학교인 양업고등학교를 설립했다. 설립 후 15년간 학교를 운영하며 주입·강압식이 아닌 '사랑과 배려, 소통과 기다림, 자율과 책임'의 차별화된 인성교육과 학생들이 스스로 깨달아 자율적으로 규칙을 정해 실천하는 상호신뢰의 학교를 이룩했다.

윤 초대교장은 책도 교실도 싫어하는 학생들에게 유일한 즐거움이었던 담배를 뺏지 않고 오히려 컨테이너박스로 흡연터를 만들어 학생들이 스스로 깨달을 때까지 기다려 7년 만에 학생들 스스로 흡연터를 철거하고 흡연과 폭력 없는 학교를 달성했다.

또한 '문제 학생 뒤에는 문제 부모가 있었다'는 것을 실감하고 교사는 학생들과 기숙사에서 24시간 함께 생활·지도하도록 하고 학부모에게는 자녀교육론과 부부론을 따로 가르치는 등 학생과 학부모 교육을 병행 실시함으로써 학부모 교육을 양업고의 자랑으로 만들었다.

강요가 아닌 자율와 책임 교육으로 문제아·부적응아가 모인 학교라는 초기의 선입견을 깨고 현재 평균 6대1의 경쟁률을 뚫어야 갈 수 있는 명문고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국내와 해외 우수 대학에도 다수 진학하는 변화의 기적을 만들었다.

문용린(서울시교육감) 청암교육상 선정위원장은 "윤병훈 초대교장은 소외되고 상처받은 학생들에게 천주교 신부의 사랑과 기다림을 바탕으로 학생들 스스로의 자율과 책임을 강조하는 인성교육으로 대한민국 교육에 새로운 희망을 열어가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