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이변....

작성자 : 호호샘 | 조회수 : 3,772 | 작성일 : 2004년 4월 22일


양업의 하루 중 가장 고요한 시간은 아침이다. 그런 평화로운 아침에
성무일도를 하러 성당으로 가는데(오전6시) 복도에서 너무나 생생한
얼굴과 단정한 복장의 혜승이와 재성이를 만났다

너무나 놀라(?) 이게 웬일인가 했더니 오늘 한마음 축제에 나가는 학
생들이라고 하였다.  와! 이시간에.......  왠걸 조금 있더니 여기 저
기에서 학생들이 힘차게 연습을 하고 있었고, 일찍(오전7시30분) 떠나
는 학생들은 중앙홀에서 악기를 챙겨놓고 연극부는 복장을 준비하여
놓고 있었다. 예년에는 깨워야 일어났는데.......... ㅎ
남자댄스부는 밤을 새워 연습을 했다고 한다....!!!

자발적으로 축제에 참석하는 학생들의 얼굴에는 비장한 긴장감과 역동
성으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즐겁게 만들고 있었다. 교사들의 보람
이 학생들의 이런 모습을 보았을 때 인게 틀림없다. 기도하는데 나의
목소리가 커져 있었다.......

어제 저녁 리허설이 중앙홀에서 있었다. 또 하나의 작은 축제! 1학년
남학생들이 머리에 수선을 동이고 흰종이에 000 화이팅!을 써서 환호
해주는 축제... (사진을 찍었는데 홈피가 공사중이라 첨부화일로 안
들어간다. 아쉽게도 1학년들의 모습을...)
역시 3학년들의 댄스, 밴드가 좋다. 연륜은 속일수가 없는것 같다. 마
음을 비우고 있었는데 기대할 만 하다.
본선 진출(너무 기대가 큰가 1등?)할 때는 수업을 전폐하고 따라 가야
만 할 것 같다. 원미가 떨려서 아침을 못먹겠다고 하더니 나도 왜 이
렇게 일이 안잡히는지....